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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196】우리집 곧 부자되것네.
거실에서 아내와 밝은이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만화책을 보면서 그렇게 낄낄대는 것이었습니다.
"어디, 어디 뭐야 왜? 왜?"
좋은이가 지 방에서 달려와 궁금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묻습니다.
"이 책 엄청 재미있네"
인터넷에서 여러 권 묶어 싸게 파는 '짠돌이 부자되기 씨리이즈' 만화책 5권을 아이들에게 사 주었더니 아이들이 재미있게 봅니다. 이미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와 몇 번씩 봤으면서도 책을 사 주니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보고 또 봅니다. 어른들은 한 번 본 책은 다시 안 보는데 아이들은 책의 옆구리가 터질 때까지 봅니다.
도대체 그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 하면서 아내가 무심코 책을 손에 잡더니 지금 만화책을 읽으면서 깔깔대며 난리가 났습니다. 저녁밥 차리다 말고 아예 자리잡고 앉았네요 쯧쯧. 2007.3.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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