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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12】주변을 둘러보니
"우와 이것 봐... 시들시들 하던 꽃이 생생해졌어"
집 안에 있어 시들시들하던 꽃들을 봄비가 내리는 날 밖에 모두 내 놓았습니다.
비를 맞은 화초들이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
가만히 보니 어느새 벌이 날아와 꽃송이 사이를 오고가네요.
벌과 꽃은 오래 전부터 친구인 듯 합니다.
장독대 뒤에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꽃은 '어느새'피는 것 같습니다.
꽃은 언제 필까? 한눈 팔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핍니다.
새 봄에 꽃과 나비와 새들과 연분홍 진달래... 그러고 보니 부활절입니다.
우리 주님은 새 봄에 꽃과 나비와 새와 연분홍 진달래와 함께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요. 오. 부활절입니다. 2007.4.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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