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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함께 하면 좋아 좋아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843 추천 수 0 2007.04.06 08: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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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15】함께 하면 좋아  좋아

사실 아내가 다니는 회사와 집과의 거리는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며, 차로 가면 차 시동을 걸어서 엔진의 온도 게이지 눈금이 다 올라가기도 전에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런데도 퇴근시간 1분전에 전화가 오면 전용 기사인 제가 제깍 달려가지요. 하루가 24시간인데 그 중에 무려 8시간이나 떨어져 있었으니 그새 보고 싶어져서.... (욱-! 돌 날아온다.)
그런데, 저 보다도 밝은이가 그 새를(한 5분?) 못 참고 아빠를 따라 나섭니다. 금방 다녀온다고 해도 어느새 아빠의 꽁무니에 붙어 있습니다.
"아빠가 문을 나가면서 문을 닫는 순간부터 아빠가 보고 싶어요. 지금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요" 밝은이의 아빠에 대한 신앙고백은 아빠를 감동시킵니다. 하... 나도 하나님 아버지에게 그렇게 고백하고 싶어...
가족은 함께 있으면 쉽고 좋고 행복하고 든든하고 좋아요. 가족이니까요.

어느 날은 기도하는데 기도가 안됩니다. 땀만 삐질삐질 나고,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기도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그럴 때면 얼른 정신을 차리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성령님 빨리 와 주세요. 저 혼자 기도하려니 안돼요. 저는 성령님과 함께 기도해야 기도가 됩니다."
무슨 일이든 그 일을 하게 하는 영이 있습니다. 회개의 영, 감사의 영, 사랑의 영, 봉사의 영, 나눔의 영, 기쁨의 영........ 나 혼자 하면 힘들지만 나를 돕는 그 영과 함께 하면 쉽습니다. 영은 내 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선물로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부르면 받을 수 있어요. 그 영과 함께 하면 쉽고 좋고 행복하고 든든하고 쉬워요. 함께 하니까요. 2007.4.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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