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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칠갑일까?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536 추천 수 0 2007.04.18 07: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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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007년
같은 자리

【용포리일기 223】왜 칠갑일까?

지난 토요일에 김종천 목사님과 함께 청양 칠갑산 등산을 하였습니다.
칠갑산은 작년에 한번 올라갔던 산인데 이번에 다시 갔습니다.
작년 4월 8일 칠갑산에 갔을 때 "딱 1주일만 늦게 왔어도 벚꽃이며 진달래가 만발한 장관을 보았을 것인데... 아직 꽃들이 안 피었네. 아쉽다. 아쉬워... 우리 다음주에 다시 오자"
한번 올라간 산은 다시 가는 일이 거의 없는데 칠갑산은 작년의 그 아쉬움이 너무 커서 결국 올해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작년 날짜를 계산하여 1주일 뒤인 4월 14일에 잔뜩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꽃과 진달래가 피기는 많이 피었는데, 기대에는 많이 못 미쳤습니다. 차라리 작년이 더 나았던 것도 같고... 그래서 정상까지 올라간 다음 작년에 안 가본 산길을 택하여 무려 8키로미터를 걸었습니다. 거리가 좀 길었던 탓에 모두들 다리가 뻐근! 오복순 사모님은 엉거주춤 안짱다리로 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하는 모습이 볼만합니다.^^ (다시는 등산 안 간다고 하면 어쩌지?)
칠갑산은 차라리 작년의 아쉬움을 그대로 간직한 채 '꽃이 다 피면 정말 멋있는 산 일거야' 하는 정도의 기대감으로 남겨 둘걸 그랬습니다. 2007.4.1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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