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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24】복음의 스파이
스파이는 간첩(間諜)입니다. 적진에 숨어들어 동태를 파악하고 교란시키며 은밀히 적을 포섭하여 자기편으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예수 믿는 이들은 모두 스파이입니다. 마귀가 다스리는 세상 가운데로 은밀히 숨어든 복음의 스파이입니다.
스파이는 위로부터 지령을 받는데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자, 오늘 아침 하나님께서 이렇게 지령을 내리십니다.
집안이나 교회 안에 굴러다니는 성경책, 표지가 떨어지거나 낡아 처치곤란인 성경책을 다 모아라! 그리고 예리한 칼날로 옆구리를 잘라서 낱장으로 만들어라! 그리고 그것을 매일 한 장씩 주머니에 쑤셔 넣어라! 그리고 하루 중에 아무 때든지 꺼내 읽어라! 그리고 누군가가 볼 수 있도록 지혜롭게 잘 버려라.
감히 어떻게 성경책을 칼로 자르냐고? 집에 잘 모셔두어 먼지가 쌓이는 것보다 차라리 자르는 것이 아주 훌륭하게 첩보활동에 쓰일 것입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예배 마치고 나면 그냥 두고 간 성경책을 매주 라면박스로 한 박스씩 거두어들인다고 합니다. 그런 성경책은 서랍이나 책상 밑에 1년씩 먼지를 뒤집어쓰고 쌓여있기 일수입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성경책 옆구리를 잘라서 낱장으로 만들어 매주 한 장씩 주보 사이에 끼워서 나누어주는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 2007.4.1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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