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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왜 이뻐가지고...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1306 추천 수 0 2007.05.10 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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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용포리일기 239】사라는 왜 이뻐가지고...

금남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의사이신 김대식 집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전도사님, 성경을 읽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전화를 했어요. 내가 궁금한 것은 못참잖아유"
"뭐가 그렇게 궁금하세요?"
"아니, 창세기에 사라는 나이 80살에도 아리땁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80먹은 쭈굴쭈굴 한 노인이 이쁘면 얼마나 이쁘겠어요. 이 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 나 ~원 참"
"그래요? 당시에는 인간의 수명이 150년 정도 되었으니까, 80살이면 중년이네요. 요즘으로 치면 30-40대에 해당하니 이쁠만도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리고... 저는 80살에도 아리땁다는 말이 이해가 돼요. 70살 먹은 노인인데도 엄청 이쁜 분을 봤거든요. ... 우리 엄니요.^^"
"하하하하"
그러고 보니 깜빡 했습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엄청 이쁜 우리 엄니에게 전화 한 통 드려야겠습니다.^^  2007.5.9  ⓒ최용우

댓글 '1'

차경미

2007.05.19 21:54:32

늙음에 아름다움은 진정 아름다움입니다 삶의 진정한 고뇌와 감사로 다듬어진 얼굴에서 광채가 나죠 바로 저의 엄마랍니다 80의 고개길에 들어서셨는데 늘 웃는 얼굴로 감사한 마음으로 신앙생활 하시고 일어를 가르치시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합니다 라고 끝맺음으로 전화를 놓는 엄마의 목소리가 유난히도 듣고파서 저도 전화를 드려야겠습니다 전도사님의 어머님에게도 건강하심과 축복있으라 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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