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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시수부터 혀!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955 추천 수 0 2007.05.12 07:39:01
.........
【용포리일기 240】시수부터 혀!

"인나면 시수부터 혀. 나빠닥이 개안해야 맘도 개안허지.
아빠는 깐나니때부터 인나면 싸락문 밖에 시암에 까지 가서 두룸박으로 물을 떠 시수를 했어야.
그렇게 나빠대기에 시앙쥐가 지사를 지낸 쌍판때기로 밥묵으먼 밥맛이 나냐?"
아침에 늦잠 자는 아이들 깨우다가, 오늘 아침에는 '전라도말'로 막 말을  했더니 아이들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일어나 재미있다며 무슨 뜻이냐고 해석 해 달라고 합니다. 하하 아이들 깨우는데 사투리가 효과 있네.
<해석>"인나(일어나)면 시수(세수)부터 혀(해). 나빠닥(얼굴)이 개안(개운)해야 맴(마음)도 개안(개운)허지.
아빠는 깐나니(갓난아이)때부터 인나(일어나)면 싸락문(사룻문) 밖에 시암(우물)에 까지 가서 두룸박(두레박)으로 물을 떠 시수(세수)를 했어야.
그렇게 나빠대기(얼굴)에 시앙쥐(생쥐)가 지사(제사)를 지낸 쌍판때기(얼굴)로 밥묵으먼 밥맛이 나냐?"  2007.5.10  ⓒ최용우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보내드리오리다
(거시기 말이여 나가 뵈기 싫타고 게옥질 나올라해서 간다는디는 나 암말 안할텡께 언능 가부러)
영변에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시는길에 뿌리오리다
(그 이삐다는 찬꽃 한뭉태기 따가꼬 댕기는 질가에다 찌끌어줄텡께)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그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걸어댕기는 그 잘난 발모가지로 찬꽃 콱콱 봅지말고 가만가만 봅꼬 가랑께)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눈물 흘리오리다
(디져분다고해도 절대눈물 찔끔도 안할것인께 걱정붙드러 매드라고)

댓글 '1'

차경미

2007.05.19 21:52:43

사투리는 구수한 된장국 같고 고향같죠 전라도 버전으로 5월의 아침은 더 싱그럽습니다 시편 23편을 전라도 버전과 경상도 버전으로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하나님도 오늘 아침을 많이 웃으셨을 것입니다 8도 사투리로 기도하면 아마 하나님께서 배꼽 빠지지 않을까요^^*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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