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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65】드디어 좋은이 책이 왔습니다
"아빠,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을 어떻게 만들어요?"
"응! 일단 책은 재미있어야지.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뒤집어지도록 재미있어야 돼. 하지만, 재미 자체에다 너무 초점을 맞추면 그건 또 안 돼!"
"별로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한번 만들어 보자구요"
그렇게 지난 봄부터 아빠와 딸이 몇 달을 몸부림을 친 끝에(게으름을 피운 끝에) 드디어 좋은이의 두 번째 책이 세상이 나왔습니다. 좋은이의 책은 무심코 책장을 떠들었는데 '어? 어? 이것 좀 봐라...' 하면서 막 넘기다 보면 벌써 아쉽게도 마지막장인 그런 책입니다.
이번 책은 '도전과 모험'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만들었습니다. 표지도 칼라로 만들고 인쇄도 옵셋으로 해서 사진들이 선명합니다.
"책들아, 우리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 너희들은 축복의 증인들이냐.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책책...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책을 안고 축복송을 불러주고 어쩌고저쩌고 한바탕 요란을 떨었습니다.
'아빠, 언니 책 나왔으니까 기념으로 우리 치킨 한 마리 먹어요' 뭐든 먹을 꺼리로 연결시키는데 천재적인 재주가 있는 밝은이 덕분에 치킨도 한 마리 사다 먹고...
그렇게 좋은이의 책 <도전과 모험은 내친구>는 가족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우리 집에 와서 행복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2007.7.1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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