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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74】우체부 아저씨
하루에 한번씩 지나가는 우체부 오토바이 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네요.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나와 보면 오토바이는 벌써 골목길을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슨 소식을 놓고 갔을까?
아마도 우리동네에서 우리 집에 오는 우편물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보면 꼭 우리 집 우편물만 따로 모아서 끈으로 묶어 한 덩이로 만들어 가지고 옵니다.
적어도 세상을 살면서 우체부 아저씨의 오토바이 소리 만큼만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감과 설레임을 주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매월 펴내는 쪽지가 '들꽃편지'이고, 이제 며칠후면 제3000호를 펴내게 되는 '햇볕같은이야기'도 단 몇 사람에게라도 그런 기대감과 설레임을 주는 인터넷 편지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2007.7.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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