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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79】보고싶은 사람
지난주 토요일 방학이라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하며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아내와 도시락 싸가지고 부여 궁남지에 연꽃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가면서 이인면에 있는 이상호 목사님 집 앞을 지나가면서
"목사님 잘 계신가?" 궁남지에서 잘 놀다가 오후에 돌아오면서 또
"안 뵌지 한 참 되었지? 보고싶네. 토요일이라 한번 들렸다 가기에도 부담이 되고..." 하면서 그냥 지나 왔습니다.
오다가 하도 더워서 음료수 하나씩 사먹으려고 엘지슈퍼마켓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안에 들어가 캔 음료수 가족 숫자대로 한 개씩 사 가지고 나왔습니다.
아, 그런데 우리 차 뒤에 세광교회 승합차가 떡 하니 서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이상호 목사님이 마치 거기에서 만나기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지금 막 와서 차 세울 곳을 찾는 중이었습니다. 반가워서 얼른 달려가 인사를 하며 "목사님 보고싶다고 말했더니 금방 오셨네요. 우리 이야기를 들으셨어요? 하하"
우리가 그곳에 머문 시간은 10분도 채 안되었고, 그 10분 사이에 토요일에는 주보 때문에 거의 교회에 계시는 목사님이 그곳에 나타날 확률은 또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럼 뭐냐? 세상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보고싶다고 말만했을 뿐인데도 하나님께서 서로 만나 얼굴이라도 볼 수 있도록 즉시 작업을 하신 것이지요.^^ 이상호 목사님이 아이스크림 한 개씩 사 주셔서 맛있게 먹으며 집에 왔습니다. 2007.8.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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