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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90】목숨 걸면
아내의 여름 휴가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1980년 광주를 이야기한 영화 <화려한 휴가>를 봤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나만 울었으면 창피했을 텐데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다 울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창피하지는 않았다.
뭐든 목숨걸고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그런데 목숨을 걸려면 자기 목숨을 걸어야지
전OO 처럼 남의 목숨을 걸면 안 된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는데, 죽인 사람은 아직도 말이 많은 세상이다.
2007.8.1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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