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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책 사랑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574 추천 수 0 2007.12.26 03: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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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381】책 사랑

지난주간 신나게 읽은 책 이윤기 산문집 <내려올 때 보았네>에서 책을 읽다가 밑줄 치고 내 문장노트에 적어놓은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내 그대를 찬양했더니
그대는 그 보다 백 배나 많은 것을 내게 갚아 주었도다
고맙다. 나의 책이여.>
초등학교 2학년때인가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서 아주 우연히 '어깨동무'라는 월간지를 한 권 샀습니다. 집에 와서 읽어보니 만화, 동화 그리고 '네스호의 괴물'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던지... 다음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엄청나게 아는 척을 하며 네스호의 괴물에 대해 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은 넋을 잃고 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알았지요. 책 속에는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이후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는 계림문고 250권, 클로버문고 250권을 1번부터 마지막 끝 번호까지 다 읽었고, 중학교 때는 세로 글씨로 된 삼중당문고를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480권을 1번부터 일삼아서 읽다보니 졸업하라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는데, 회사의 도서관에 500페이지 짜리 대망(大望)전집 32권을 발견하는 순간 헉! 숨이 막혔습니다. 그 엄청난 양도 양이거니와 책을 읽을 생각을 하니 막 흥분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평생 책만 보둠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 하기는 했지만 책으로 밥 먹고 살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글을 써서 먹고사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니까요. 2007.12.22  ⓒ최 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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