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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목사

주광 목사............... 조회 수 2011 추천 수 0 2011.03.16 19:15:37
.........

12년 전에 할머니가 83세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고향에 안장하기 위해 동창 목사님들과 함께
보령군 미산면 옥현리에 갔습니다. 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쌓인 첩첩산골입니다. 동창 목사중 하나가
“어, 알고 보니 주광이 무공해 목사네”했습니다. 지금도 모여 고향 얘기가 나오면 나보고“무공해 목사”라고
말합니다. 놀리는건지, 칭찬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전기가 들어간 것도 얼마 안되는 곳, 민가도 이제 얼마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다가 아랫쪽에 보령댐이 생겨
상수원 보호구역이 되어 건물을 지을 수 없고, 가축도 못기르게 한답니다. 그러니 계속 무공해 고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옥수수 맛을 못잊어 정선에 갔다 왔습니다. 최장순 집사님 고향이 정선군 남면 정선강 옆인데
기암괴석으로 둘러쌓인 곳에 집앞으로는 냇물보다는 큰 소강(小江)이 흐르는데 장관입니다.

집사님의 부모님 권사님이 농사지으신 옥수수는 찰단 옥수수입니다. 찰단 옥수수가 무엇이냐 하면, 얼마나
찰진지 찐 옥수수를 손으로 누르면 끈적끈적한 풀과 같습니다. 그런데다가 맛이 물컹물컹하지 않고 달짝지근한
단맛이 납니다. 다른 곳의 옥수수는 찔 때에 소금이나 당원을 넣어야 한다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찐, 말 그대로 무공해 옥수수요, 찰단 옥수수입니다.

무공해 동네 정선, 전국적으로 오염 안된 곳 중에서 정선하고또 정선하여 하나를 뽑으라면 강원도 정선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정선을 네번 갔는데 갈 때마다 입이 벌어져 탄성이 나옵니다. 뉴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영월
동강 위에 있는 동네가 정선입니다.동강은 사람이 몰리니 오염이 많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선은 산과
냇가만 있고 평지 땅에 별로 없으니 가만이 만 있으면 무공해 땅, 보배 땅이 될 것 같은 곳입니다.

무공해를 유지하는 방법은? 개발하지 말고, 사람이 몰리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그대로 놔두면
자동적으로 무공해입니다. 사람은 뭘 가만 놔두지를 못합니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막 파헤쳐 놓으면 오염되고
공해로 찌들고 맙니다.

사람들은 땅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몸도 개발하느라고 난리속이랍니다. 이름하여 성형수술, 낮은 곳은
높이고 높은 곳은 낮추고 많은 곳은 적게 하여 개발 후유증으로 고생하느라고 난리랍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을 무능무지무력한 인간이 개발한다고 개칠하면 오염되고 공해로 시달리게 됩니다.

나는 개발안된 무공해 동네를 좋아한다.
나는 사람없는 무오염 동네를 좋아한다.

나는 하나님만 바라는 무공해 목사되리.
나는 인간수완 모르는 무오염 목사되리.
나는 권모술수 모르는 무타락 목사되리.

(2002, 8).ⓒ주광 임성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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