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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이야기 1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578 추천 수 0 2008.01.09 0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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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390】공부 이야기 1

공부 같은 것 안 해도 사는데 별 지장이 없는 그런 나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걸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 할 그런 나라가 분명히 어딘가에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한 사람이 온갖 것들을 다 배워서 다 잘해야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뭐든 자신이 잘하는 것 한 두 가지만 하면 먹고사는 것은 걱정 안 해도 되는 그런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주변에 보면 초등학교 아이들 중 학원 안 다니고, 오직 학교만 열심히 다는 아이들은 좋은이와 밝은이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억지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낼 마음이 없고, 지들도 억지로 학원에 갈 마음이 없어서 일찌감치 학원문제는 아이들과 이야기가 끝난 상태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것으로 부담을 주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성적표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아이들도 그걸 압니다.
그런데 교회나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만 가면 우리 부부는 완전히 아이들을 방치해 놓는 나쁜 부모가 되어버립니다. 요즘 세상에 아이들 학원하나 안 보내는 부모가 어디 있냐며... 지난 금요일에도 교회에 갔다가 그렇게 기가 팍 꺾여 의기소침해져서 '음매 기죽어'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다음 날 아이들 방학이라 1년 동안 공부한 성적표를 가지고 왔는데, 밝은이는 반에서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고(이런 걸 1등이라고 합니다 ^^) 좋은이도 반 평균 점수보다 훨씬 쑥 올라간 성적표와 함께 둘 다 학업우수상을 받아 가지고 팔랑거리면서 왔습니다.
"반에서 밤 9시까지 학원 다니는 친구 보다 제 점수가 더 높아요"
"야. 그 친구는 정말 공부를 빡시게 한다. 너그들은 정말 빡시게 노는데"
그러니까, 아이들이 잘 했다기보다는 아이들 문제로 풀이 죽어 있는 우리 부부를 보고 안 되어 보였던지 하나님께서 기 한번 살려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좋은이와 밝은이가 작년 1년 동안 받아온 이런저런 상장을 세어보니 24장이나 되네요) 2008.1.4 ⓒ최용우

댓글 '2'

양지

2008.01.15 22:57:56

♣ 거 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립니다. 흐밍사항은 위대한 사람(?) 좀 됐으면 하구요. 부모 기 살려 준 좋은이 밝은이가 고맙네요

박은미

2008.01.15 22:58:33

♣우리 아이들도 학원 아무데도 안보내도 평균 훨씬 이상 성적 받아온답니다.친구들이랑 즐겁게 놀아라 놀아라 하는데 놀 친구가 없네요.좋은,밝은이 더 예쁘고 밝게 자라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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