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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퇴치의 비결 중에서는 배째라 정신이 최고다

이외수............... 조회 수 2556 추천 수 0 2011.03.17 2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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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근심퇴치의 비결 중에서는 배째라 정신이 최고다. 사람들이 간직하고 있는 근심의 십중팔구는 자신이 만들어서 부피와 무게를 증대시키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배째라 정신을 가져 보라. 순식간에 근심의 부피와 무게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올레!

2.가장 불행한 젊음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젊음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불행한 젊음은 거부할 수없는 대상으로부터 내키지 않는 선택을 강요당하는 젊음이다.

3.산들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묵언참선에 빠져 있다. 계곡의 물소리 밤 새도록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암송하고 있다. 하늘 한복판 달마의 눈알 하나 휘영청 밝아 있다. 마당 가득 새하얗게 널려 있는 옥양목 빨래.

4.새들이 청명한 노래로 하늘을 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대 걸음마다 축복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기를.

5.팔다리를 석고로 깁스해 버리면 행동이 자연스러 울 리 만무하고 뇌를 지식으로 깁스해 버리면 의식이 유연할 리 만무하다.

6.맹수들은 새끼때 놀이를 통해 생존의 비법을 터득한다. 어미가 깨물고 할퀴고 굴리면서 강인함을 체득케 만든다. 그러나 인간은 이제 어른이고 애들이고 놀이를 잃어 버렸다. 마치 놀이를 공부의 반대말처럼 생각한다. 결국 아이들은 겁쟁이가 되고 말았다 .

7.자기가 사랑하는 자식을 남들에게도 사랑받게 만들려면 머리를 쓰다듬는 횟수보다 볼기짝을 걷어차는 횟수가 더 많아야 한다.

8.축구를 몸으로 하면 선수가 공을 쫓아 다니게 되고 축구를 마음으로 하면 공이 선수를 쫓아 다니게 된다. 어떤 것을 마음으로 한다는 것은 곧 그것과 합일을 이룬다는 뜻이다. 이 원리는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9.뒷짐 지고 스적스적 동네 한 바퀴 돌다 보면, 나 좋다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나 싫다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더러는 개한테 장단지를 물어 뜯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어뜯길 때는 턱주가리를 걷어차는 수밖에 없지만 생각해 보면 개 잘못만은 아니지요

10.젊은이여, 그대가 평생을 막장으로 살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라. 세상의 그 어떤 길도 오르막만 있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그대에게도 평탄한 길이 펼쳐질 것이다. 지금은 단지 때가 아닐 뿐.
-이외수 트위터에서 http://twtkr.com/oi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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