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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골3: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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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용서의 기적
골3:12-14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차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메는 띠니라"
“저는 13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했고, 보스턴 오페라단 가수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다 군 입대를 위해 올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군에서 뇌의 해마가 손상되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치명적인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는 저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증오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던 어느 날, 저는 이 성경묵상 모임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롬 13:1~2).
저는 그동안 제 자신이 윗사람들의 권위를 하나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옳든 옳지 않든 저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제 위의 권세에 순복하지 않은 잘못을 범했던 것입니다. 불치병 판정을 받은 그 주 토요일에 군법 회의가 있었습니다. 제 삶을 깡그리 짓밟아 놓은 사람들을 죽이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순복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군법 회의에서 제게 해를 입힌 사람들을 용서하겠다고 증언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박자람 씨는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예배드릴 때.. 찬양을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듣기 불안할 정도의 쇳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그의 목소리가 트이더니 찬양이 우렁차게 터져 나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다면 우리는 어느 권위에도 순복할 수 있으며, 누구든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말씀에 순복함으로 선을 행하는 것, 그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세입니다.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복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베드로전서2:18~20)
크리스 캐리어는 열 살 되던 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유괴를 당했습니다. 숲에 버려진 그가 발견되었을 때, 그의 머리는 피범벅에다가 눈은 멍들어 있었습니다. 그 일로 크리스는 한쪽 시력을 잃었고,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론이 크리스가 살아남은 것을 ‘기적’이라고 떠들어 대자, 그는 자신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무슨 ‘기적’ 이냐며 분개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열세 살 되던 해에 그는, 부상이 훨씬 심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악몽 같은 지난 사건을 저주가 아니라 은혜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언제까지나 분노 속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적개심과 복수심 그리고 자기연민에서 돌아서기로 결심했습니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크리스를 유괴했던 사람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데이빗 맥앨리스터란 사람으로, 크리스의 집에 고용되었다가 음주 문제로 해고 되었었습니다. 크리스는 다음날 데이빗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이제 병들어 앙상하게 뼈만 남은 노인이 되어, 외롭게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그날, 데이빗을 용서했습니다. 크리스는 말합니다. “용서를 해야 하는 데에는 매우 현실적인 이유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 우리가 복수를 선택했다면 우리의 삶은 분노로 타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앙갚음을 했다 하더라도 남는 것은 공허함뿐입니다. 그러나 용서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또한 용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은총입니다. 이런 용서를 통해 저는 정말 삶의 만족을 누리고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마가복음 3장 28절)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잇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셨더라"(마가복음 11:25)
용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성도에게 이것은 결코 선택(option)이 아니라 필수(essentiality)입니다. 그러면 용서하는 자에게 임하는 복은 무엇입니까?
첫째, 용서하면 새 생명이 시작됩니다.
둘째, 용서하면 기도 응답을 받습니다.
셋째, 용서하면 치유의 은총을 받습니다. 남편의 죄, 아내의 죄, 부모의 죄, 자식과 형제들과 이웃과 성도들의 죄를 용서하십시다. 그리고 용서는 미루는 게 아닙니다. 오늘 지금 용서하십시다. 용서하되 다 용서하는 자가 되십시다. 그러면 주님이 주시는 참된 자유와 기도 응답과 치유의 은총을 체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스위스의 안드레아 할머니는 사랑하는 남편이 세상을 뜬 뒤 세상을 증오하며 이웃과 싸움을 일삼는 외고집의 늙은이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비뚤어진 모습을 본 친구가 용서에 관한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녀는 그 책을 읽는 중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해 주었고, 자신이 상처를 준 이들에겐 편지를 보내 용서를 구했습니다. 분노로 가득 찼던 마음이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렇게 변한 그녀를 이웃들은 ‘해피’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해피 할머니는 88세에 알프스 정상에서 행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날아 프랑스 잡지의 표지 인물이 되었습니다. 3년 뒤에는 소형 비행기를 타고 험준한 산골짜기를 날아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죽기 전에는 전 재산을 교회와 사회에 헌납하여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과연 용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묘약입니다.
용서에는 기적의 힘이 있습니다. 용서하는 순간 모든 것이 변합니다.용서보다 내면의 상처를 더 잘 치유하는 약은 없습니다.슬픔이 있던 가슴에 기쁨을 일으키고 갈등이 있던 곳에 평화를 가져오며 분노가 있는 곳에 사랑이 솟아오릅니다.용서할 수 있으려면 우선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우리는 실수할 수 있고 상처를 줄 수 있고 때로는 이기적이고 불친절하고 배려할 줄 모르는 존재임을 자신에게 항상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존심과 늘 싸우고 두려움과 씨름하며 사랑하지 못해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 다른 사람을 향해서도 인내해줄 수 있고 용서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용서할 줄 알면 내면의 깊은 평화와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누구를 용서하였나요?
*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내 삶에 상처를 준 모든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복수의 감정을 넘어서게 하소서. 사랑을 열망하게 하소서. 십자가의 온기로 원수까지라도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자비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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