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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033번째 쪽지!
□ 똑바로 가자 2
구절초로 유명한 양평사라는 절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해마다 '어머니 닮은 꽃' 구절초 향기를 맡으러 주변 사람들과 함께 갑니다. '절 체험 템플스테이(templestay)'라는 프로그램을 하더라구요. 절에서는 식사를 '공양'이라 하는데 반드시 주어진 양을 다 먹어야 합니다. 국한모금, 밥 한 톨, 김치 한 조각이라도 남기면 안됩니다. 마지막에 바루에 물을 부어 헹구어서 그 물까지 다 마셔야 합니다.(웁! 설거지물을?) 아마도 이런 체험을 하고 나면 좋은 식습관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그걸 본따서 '기도원 체험 템플스테'도 하자고 하던데, 과연 기도원에서 기억에 남을 만큼 무엇을 체험 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목이 쉬도록 소리만 치다 내려온 기억밖에 없어서...
많은 종교들이 인간의 생로병사와 무사화복을 빌고 자기 종교 유지 발전을 위해 건물을 크게 짓고 기수련, 단전호흡, 요가 같은 건강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기독교가 절에서 가르치는 식습관 개선이나, 예절교육, 도덕, 또는 윤리, 의식개혁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치고 있다면 그것은 지금 딴 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지금 큰 교회 건물을 지어 놓으면, 십자가탑을 높이 세워놓으면, 사회 봉사같은 것을 많이 하면, 안 믿는 사람들이 그걸 보고 감동해서 예수를 믿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 아닙니다. 그런 것이 오히려 지금 조롱거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독교는 예수 이름으로 세상과 인간을 구원하는 종교입니다. 만약 기독교인들이 딴데 정신 안 팔고, 예수님을 제대로 잘 믿고 천국에 이르는 '복음의 외길'을 흔들림 없이 코뿔소처럼 앞만 보고 쭉 간다면, 그 자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감화를 받아 예수를 믿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는 방법은 가장 기독교인답게 사는 것입니다. ⓒ최용우
♥2011.3.25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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