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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 하루종일 서 있기 힘들었나보다
【용포리일기 451】이런 날도 있었네
집에서 교회까지 거리는 11km이고 차로 운전을 해서 가면 15분 정도 걸립니다. 신호등이 14개 있고 과속차량을 단속하는 카메라가 6곳에 있고 시속8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약 30m 간격으로 신호등이 두 개가 나란히 있는 도암리 앞 으슥한 곳에 경찰차가 항상 숨어 있다가 신호위반 차량을 잡습니다.
오늘은 수요예배를 드리는 날! 무슨 일 때문에 막 서둘렀는데도 집에서 7시 20분 다 되어 출발했습니다. 7시30분에 시작하는 예배에 지각을 안 하려면 7시 10분에는 나가야 합니다.
서둘러 가야겠다는 마음과 달리 동네에서 큰길로 접어드는 첫 번째 신호등에서 빨간신호에 딱!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신호등에서 또 걸렸습니다. 그렇게 교회까지 오면서 빨강신호에 12번 걸려 차를 12번 멈췄다 출발!! (하 ~ 이건 뭐, 이런 날도 있네. 하도 많이 걸려서 한번 세어보았거든요. 세는 김에 신호등 개수와 카메라 개수도 세어 보았더니 정말 많네요.)
확률적으로 14개 신호에서 12개에 걸릴 확률은 몇 %나 될까요? 뭐 신호등은 한번 걸리면 계속 걸리고 안 걸리면 계속 안 걸린다고 하기는 합디다. 2008.3.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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