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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460】그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내 그대를 찬양했더니
그대는 나보다 백 배나 많은 것을 갚아 주었도다.
고맙다. 나의 인생이여
프랑스 작가 '미셜 투르니' 가 자신의 묘비명으로 쓰라고 미리 써 놓은 글인데, 오래 전에 어느 책에서 보고 인상적인 묘비명이라 생각되어 베껴 놓았다가 제가 다음과 같이 바꿔본 적이 있습니다.
내 주님을 찬양했더니
주님은 나보다 백 배나 많은 것을 갚아 주셨도다.
고맙다. 나의 주님.
그랬는데 어떤 분이 제가 쓴 글인 줄 알고 정말 멋지다고 감탄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얼떨결에 "아.. 예...에" 하다가 그만 나의 글이 아니고 '미셜 투루니'의 글을 조금 바꿨다는 말을 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에 그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프랑스, 러시아 사람 이름은 외우기가 참 어려워요) 혹시 그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그랬구나! 하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2008.4.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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