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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걸려있는 정직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415 추천 수 0 2011.03.29 23: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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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 어느 목회자가 책을 내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동안 주보에 실었던 단편적인 글들을 모아 책을 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그 책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분이 계시는데 그 집에 그 교회 목회자들이 심방을 와서 놓고 갔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그분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하여 그분이 그 교회에 등록이 되었고 심방을 와서 책을 주고 갔다는 것입니다. 표지를 읽어보았습니다. 저자가 진실한 목회자라는 장황한 글들이 쓰여 있었습니다. 알맹이가 없을 때 껍질을 과대 포장하게되는 것이고 선전이라는 것이 늘 과장되는 것이지만 표지를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개 글이 시작되자 "황무지같은 땅에서 부부가 개척하였다"고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 여전도사와 전에 다녔던 몇 가정과 함께 개척을 하였다는 것은 그분을 아는 사람들과 그분이 전에 다녔던 수 백명의 교인들이 다 알고 있는데 얼굴에 수건 한 장도 가리지 않고 가공한 정보를 문자화된 활자로 인쇄해 놓았습니다. 곧 바로 약력이 나왔습니다. 그 약력 역시 과대 포장한 추리 소설이었습니다.
책표지에서 자랑하는 수많은 교인들이 거의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빛 바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똑박 똑박 모 대학원 박사과정 이수로 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보에도 신학박사 누구라고 쓰고, 얼마 주고 학위를 사서 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하니 그 정도야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대학원 박사 과정에 등록한 목회자가 대리로 자기 교회 부목사를 보내어 강의를 듣게 하고 대리로 레포트를 쓰게하고 대리로 논문을 자신의 이름으로 쓰게하여 학위를 받는 사람도 있다하니 이 정도야 그저 묵인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학생들이 번역해 놓은 글을 자기 이름으로 내는 것이 흔히 있는 일이니 이 정도야 상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책이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수정되지 않고 정직이 생명처럼 존중되어야 할 교회에서 활자화되어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대낮에 걸어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하기야 요즈음 세상에서 진리나 선이란 편리함을 주는 것이고 나에게 만족과 효과를 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어 정직이란 종교 박물관에서 찾아보아야 할 구시대의 유물처럼 취급되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신앙인은 세상이 어떻게 변한다 할지라도 정직에 생명을 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연약함으로 오는 부정직이야 어찌할 수 없다할지라도 드러내 놓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거짓을 말한다면 어찌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화인맞은 양심이 되어 도덕적 무감각 증을 즐기는 도덕적 장애아가 되면 안됩니다. 정직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직이란 또 다른 목적을 성취하는 도구가 될 때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어거스틴은 거짓의 네 범주를 말하였습니다.

부당한 그리고 불익한 거짓말로 남에게 해나 불익을 주는 거짓말,

남을 위해 행해지는 거짓말,

종교적 가르침을 주기 위한 종교적 거짓말,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형태의 거짓말 등입니다.

그는 세분하여 ① 종교적 가르침의 거짓말

② 부당한 해를 주는 거짓말

③ 특정인에게 유익주는 거짓말

④ 악의 없는 거짓말

⑤ 대화를 부드럽게 하기위한 거짓말

⑥ 해를 안끼치며 특정인에게 봉사하는 거짓말

⑦ 죄없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거짓말

⑧ 타인이 범죄하지 않게 하는 거짓말 등 여덟가지를 말하면서 그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이 싫어하는 거짓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죠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미덕은 정직이라"고 말했습니다.

색스피어는 [끝이 좋으면 다 좋다]에서 "정직한 것만큼 풍부한 유산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에서 "정직함은 가장 좋은 정책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심각한 질병 중의 하나는 정직성의 상실입니다. 우리 사회는 '정직하면 손해본다'는 통념이 지배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무조건 성공만 하고 출세만 하면 휼륭한 사람이고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미신이 지배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정직하면 순진한 사람이고 무능력자이고 앞 뒤 막힌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심각한 것은 종교계마저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남이 써주는 설교를 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 몸집 불리기를 하기 위해 과대 포장하고, 세상의 타락한 경제 원리와 정치원리를 그대로 교회에 적용하면서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고 대낮에 자랑스럽게 활보하고 다닌다면 어찌 교회가 사회 정화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책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 아닙니다.
두꺼운 책이라고 다 좋은 책은 아닙니다. 정직을 버리면 당장 눈앞의 이익을 가져올지 몰라도 결코 오래 가지 못합니다.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추출된 것이 "정직"이었다고 합니다. 사르트르가 희곡 '더러운 손'에서 "거짓은 내가 만든 게 아니고 사회가 만든 것이지"
라고 읊고 있는 것처럼 정직하지 못한 것은 사회적 불균형과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정직하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없이 사회의 정직성 회복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제 박물관에 걸려 있는 정직을 거리로 활보하게 하여 민족의 정직성 회복이 이루어 지도록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나서야 합니다. 개인들이 정직해야 사회가 공정해질 수 있고, 공정해야 사회 정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부패 구조를 정직으로 대대적인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정직성의 결핍에서 오는 불신 풍조는 우리 모두에게 불편을 줄 뿐 아니라 경제나 국가 경쟁력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 일에 신앙인이 먼저 나서야 하고 교회가 정직해져야 합니다. 교인의 정직이 뉴스거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엡3:25) ♣980705 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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