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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의 일도 모르는 인생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563 추천 수 0 2008.07.24 10: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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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2】하루 앞의 일도 모르는 인생

지난 주일 오후에 어머님이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쓰러지셔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다행히 응급치료를 받고 나아지기는 했지만 광주에 있는 전대병원에 입원하여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어서 일주일만에 퇴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를 옆에서 손발처럼 돌보며 위급할 때 병원으로 이송하신 권사님이 바로 이웃집에 사시는데 그만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화요일에 병원에 오셔서 "양집사님, 이제 병원에 안올라우. 몸 건강히 잘 계시쇼잉" 하고 가기에 '농사철이니 바빠서 병원에 안 오겠다'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 갑자기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도 모르고 한 마지막 인사말이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육체와 의식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미래의 일을 모르지만, 영혼은 시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에 미래의 일을 감지합니다. 그래서 권사님의 영혼은 내일 일어날 일을 오늘 감지하고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겠지요?
제가 운영자쪽지를 가끔 쓰면서 글 끝에 '안녕' 하고 인사말을 쓰는 것을 보고 어떤 분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사람은 한 치 앞도 모르쟎아요. 혹시 급하게 주님이 부르시면 사랑하는 햇볕같은이야기 가족들에게 인사 한마디 못 드리고 갈 것 같아서 '안녕' 하고 미리 인사를 하는 것이랍니다. 혹시 모르니까 미리. 2008.7.2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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