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함께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325 추천 수 0 2011.04.03 20:03:01
.........

지난주일 같이 예배를 드리던 80대 한 할머님이 3개월만에 교회를 나왔습니다. 몇 개월 동안 매주 빠지지 않고 교회에 잘 다니시다가 노환으로 걸을 수가 없어 그만 집에 눕고 말았던 할머님이었습니다. 할머님이 아팠을 때 딸의 전화를 받고 약속하고 심방을 갔습니다. 화장실도 홀로 가실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간절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할머님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이제 교회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이대로 천국에 갈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 후 계속해서 교회에 나오시지 못했습니다.

교회에 못오실 것처럼 말씀하시던 그 할머님께서 교회에 나오셔서 금요일 날 구역예배를 같이 드리기 위해 모시러갔습니다. 차를 타는 곳에 나오시지 않았습니다. "아프셔서 나오지 못하셨겠지"라고 생각하고 한 할머님만 태우고 다른 할머님을 모시러 갔습니다. 할머님들을 다 승차시킨 후 할머님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아프셨던 할머님이 왜 딸네 집에서 오셨는데 오늘 나오시지 않았어요?" 같이 다니시는 할머님의 말씀은 "같이 차 타는 곳에 오기는 왔는데 다리가 아파 노인정에서 쉬신다"고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노인정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 하나님 앞에 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도 걸어다닐 수 있을 때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같이 있는 권사님, 집사님들에게 말씀드리고 노인정으로 갔습니다. 길 옆에 있는 노인정에 갔는데 주차 공간이 없어 차를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차를 차선에 세워 둔 채 할머님들에게 노인정에 가셔서 아프셨던 할머님을 모셔오라고 했습니다.

91세의 할머님이 내려가셨습니다. 차만 세울 곳이 있다면 제가 내려가서 얼른 모시고 오실 수 있겠건만 그날 따라 차 세울 곳이 없었습니다. 한 10여분이 지나자 모시고 나오셨습니다. 잘 걸을 수가 없어 안 오시려고 하는 것을 91세 할머님이 업자고 해서 모시고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노인정 노인들이 얼마나 웃었겠습니까? 차 속에서 노인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으며 한 바탕 웃고 교회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리려고 찬양을 드리는데 이제 눈이 잘 보이지 않으시다 는 90세 할머님께서 살짝 지갑을 꺼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옆에 앉아 찬송을
드리는 아프신 할머님에게 1000원을 건네주면서 귓속말로 뭐라고 했습니다. 90세 할머님이 바로 그 아프신 할머님을 전도하신 어르신이었습니다. 절에 다니시는 할머님을 노인정에서 만나 교회에 가자고 하여 저희 교회에 모시고 왔습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그런 말씀을 하였을 것입니다. "예배 후에 구역 헌금을 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구역 예배 때는 헌금하지 않으니 주일 예배 때 헌금하시라"고 해도 꼭 구역예배 때도 헌금하여야 한다고 스스로 헌금위원을 정해놓고 헌금을 하시는 어르신들이었습니다. 교회에 오지 않으려고 미리 집에서 밥을 싸 가지고 노인정에 가신 분을 교회로 모셔왔으니 헌금할 돈이 없을 것을 미리 알고 돈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우리네 사회가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은 오늘날의 사회를 "위험사회"로 규정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현재의 한국 사회는 울리히 벡이 얘기하는 "위험사회"에다 갖가지 차원의 부패와 비리성 위험과 협잡이 첨가된 "복합적 위험사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한국 보건 사회연구원은 국가체제 최고의 위기상황을 100(내란)으로 볼 때 지난 5월의 한국사회의 총체적 위기수준이 70.2 즉 비교적 위기상황으로 분석했습니다. 사회 비평 에세이집 '색깔이 있는 생각들' 을 펴낸 UCLA 의대 정균희 교수는 한국 사회를 좀먹는 요소로 조급증. 흑백논리. 한탕주의 등을 지적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늘의 현실은 마치 39년 전 [데모 만능] 풍조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던 제 2 공화국 시대를 방불케 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지방 초등학생들까지 상경하여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더니 이제는 신중하고 근엄한 대학교수들도 [두뇌한국 21]을 놓고 거리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현대사를 오염시키고도 여전히 건재한 기득권 정치가들 때문입니까?

반성없는 부당한 치부에 여념이 없는 재벌들,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피라미드 부패 세력들, 지역 정서에 매몰된 백성들, 거리에 가득찬 불신과 거짓 때문이겠습니까? 그 밑바닥은 무엇입니까?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갈등과 거의 모든 나쁜 사건들은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이기주의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에 손해를 끼치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생각과 행위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 동향, 동문, 동질 집단의 이익과, 편리, 쾌락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단 이기주의가 이 시대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습성입니다. 그러나 비합리적인 이기주의는 서로 더불어 사는 성숙한 사회를 위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았습니다. 이기주의의 늪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함께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김필곤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9854 내가한다 너는 선포하라 조신형목사 2010-11-27 2328
29853 개는 짖어도 열차는 달린다 김장환 목사 2010-06-27 2328
29852 손가락 하나에 담긴 큰 사랑 양병희 목사 2010-06-04 2328
29851 가을 나무의 아리아 이주연 목사 2009-11-07 2328
29850 오늘은 우리의 기념일입니다 이정수 목사 2009-10-24 2328
29849 [산마루서신] 진달래 file 이주연 2005-12-29 2328
29848 죽음을 준비하는 인생 file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2013-01-16 2327
29847 부모의 자리 김장환 목사 2012-08-25 2327
29846 식생활은 신앙고백이다! 황성주 박사 2011-04-20 2327
29845 불행이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김장환 목사 2011-03-12 2327
29844 성공제일주의 file 류중현 2010-07-29 2327
29843 성공을 유산으로 남기는 인생열쇠 25개- 용서 폴 마이어 2010-05-16 2327
29842 현재에서 소명을 붙잡은 사람들 양형주 2009-11-22 2327
29841 사랑과 십자가 데이비드 2009-07-08 2327
29840 열등감으로부터 탈출 김필곤 목사 2013-10-08 2326
29839 본다는 것 예수감사 2013-09-12 2326
29838 90세 생일날 쓴 일기 file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2013-05-06 2326
29837 코끼리 싸움 김필곤 목사 2013-04-10 2326
29836 교회의 사회적 역할 김장환 목사 2012-06-20 2326
29835 하나님 앞에 평등 예수생명 2011-07-23 2326
29834 모두 일등이 되는 길 김필곤 목사 2011-04-27 2326
29833 보는 마력에 빠지지 말라! 황성주 박사 2011-04-20 2326
29832 차 한잔이 마음 한잔. 이외수 2011-04-14 2326
29831 황금과도 같은 1초 김장환 목사 2010-07-09 2326
29830 기적 file 고훈 2007-08-18 2326
29829 개미구멍의 위력 file 장학일 2006-06-24 2326
29828 열두제자의 이력서 모퉁이돌 2004-08-04 2326
29827 빈 상자 빈 무덤 김용호 2012-10-07 2325
29826 리브가의 4가지 아름다움 이한규 목사 2011-11-20 2325
29825 이상한 돌 이야기 김필곤 목사 2011-05-01 2325
» 함께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김필곤 목사 2011-04-03 2325
29823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리기 김열방 목사 2010-05-08 2325
29822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루케이도 2008-12-26 2325
29821 귀신과 병균의 유사점 여운학 장로 2011-03-31 2324
29820 어쩌다 임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운학 2011-01-22 232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