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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1】따가따가따가따가 바르르르릉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책상 앞에 앉아서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데 멀리 학산빌라 주차장에서 어떤 차 시동 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따가따가따가따가 바르=3 바르=3 바르릉릉릉릉=3=3=3 털털 털...털. 따가따가 따가 따가 바르르르... 바르르... 바르르르릉 릉릉릉릉..===3
살아났다.! 아마도 오래 탄 차거나 밧데리가 다 된 차인 듯 싶습니다.
차가 한번에 시동이 산뜻하게 걸리면 기분이 되게 좋지요. 제 차도 시동하나는 잘 걸립니다. 93년식이니 햇수로는 16년이오 실제로는 15년 동안 탄 차인데 오래되어 껍데기는 다 녹슬었지만 엔진 하나는 아직도 펄떡펄떡 합니다. 차 가격은 고철값(한 10만원 정도?)인데 ,보험가입을 할 때 차 가격이 40만원 이하는 보험가입이 안 된다기에 그럼 40만원으로 하자고 하여 제 차 값은 40만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운전을 할 때 앞에 에쿠스나 체어맨 같은 비싼차가 있으면 옆으로 슬슬 피해 도망가지요. 만약 사고가 나면 제 차는 그 차의 바퀴 하나 값도 안 되니 이건 손해도 무지막지한 손해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
그래도 역전의 노장이지요. 고속도로에서는 130키로 정도 달려도 차가 안 흔들리고 연비도 12키로미터 정도 나오니 고유가 시대에 효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네 식구가 차에 타면 크지도 적지도 않고 딱 맞아서 기분이 좋아요. 차도 네 식구가 각각 자기자리에 앉아주면 기분 좋게 쌩쌩 잘 달립니다. 그래서 네 식구 차 타고 나들이를 자주 갑니다.
아이고...이제 그만 추석 쇠려면 세차하러 가야겠당 ^^ 2008.9.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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