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말부터 바꿔라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333 추천 수 0 2011.04.04 11:04:38
.........

【용우글방642】말부터 바꿔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돈'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 열심히 사는 친구인데 왜 그리 맨날 돈에 쪼들려 오토바이도 아닌데 돈돈돈돈돈돈돈 거리며 사는지 모르겠다는 푸념.
"그렇게 돈돈거리지 말고 차라리 돼지를 키워라. 그러면 꿀꿀거릴꺼야." 하나도 안 웃기는 썰렁개그도 해 가면서 나름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해서라느니...일본에 지진이 나서라느니...오존층에 빵꾸가 나서라느니... 예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다보니 남들 다 하는 거 하지 못해 손해라느니... 한 참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다가 더 할 말이 없을 때 쯤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돈 없어. 정말 더러워서 못해 먹겠네. 짜증나. 남들은 돈도 잘 버는데... 돈 때문에 너무 힘들어. 난 왜 이 모양 이 꼴로 사니? 평생 빚에서 못 벗어날거야. 희망이 없어.............. 워뗘?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마음이 들어? 지금 내가 너와 얘기를 하면서 그런 말을 들었거든."
"머시여? 내... 내가 그런 말을 해불었어?"
"그랬당께. 말은 '에너지'야! 전기가 있어야 전구에 불이 들어오듯이 '말'은 돈이 들어오게도 하고 나가게도 하는 전기같은 에너지야. 계속 돈 나가는 소리만 해대니 어떻게 돈이 들어올 수 있겠니? 안 그려?"
"오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쓰까?"
"돈은 돌고 도는 것이어서 돈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들어와. 돈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되게 되어 있어. 어떻게든 될 거야. 난 돈복 하나는 있어. 이 정도면 충분해. 돈은 넉넉해. 여유가 있어. ... 이렇게 말부터 바꿔봐. 훨씬 여유가 생길테니 말이야. 그리고 제수씨한테 '당신이 돈을 버니 우리 가정이 확 살아나는 것 같아. 고마워' 하고 말해 줘 알았지?"
뭐, 말을 하면서 제 가슴도 뜨끔했습니다. 저도 아직 아내에게 그런 말을 못 해줬는디... ⓒ최용우 2011.4.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5 시인일기09-11 쓰레기 묵상 file 최용우 2011-07-13 954
3114 시인일기09-11 비가 내린다 file 최용우 2011-07-12 1144
3113 시인일기09-11 나무는 나무인데 나무 취급 못 받는 칡 file [1] 최용우 2011-07-09 1408
3112 시인일기09-11 조정래 작가와의 만남 file 최용우 2011-07-04 5758
3111 시인일기09-11 요즘은 호박도 밭에다 심어 file 최용우 2011-07-02 1625
3110 시인일기09-11 당면문제와 주민센타 file 최용우 2011-06-30 1231
3109 시인일기09-11 말 한대로 즉시 이루어지이다 file 최용우 2011-06-29 1062
3108 시인일기09-11 심심한 프린터기 최용우 2011-06-28 1310
3107 시인일기09-11 백발백중 집중력 file 최용우 2011-06-27 1264
3106 시인일기09-11 최고의 사랑 file 최용우 2011-06-24 1290
3105 시인일기09-11 와우! 우리엄니꽃이 피었다. file 최용우 2011-06-21 1197
3104 시인일기09-11 치열하고 개성있으시네요 최용우 2011-06-20 1080
3103 시인일기09-11 bejabbers! file 최용우 2011-06-16 1507
3102 시인일기09-11 착한 낙지 file 최용우 2011-06-15 2135
3101 시인일기09-11 고향동네 새벽우물 file 최용우 2011-06-14 1288
3100 시인일기09-11 반값 등록금 file [1] 최용우 2011-06-13 1158
3099 시인일기09-11 기독교 고전씨리이즈를 읽기 시작하며 file 최용우 2011-06-10 1099
3098 시인일기09-11 남의 말을 잘 들으면 file 최용우 2011-06-10 1486
3097 시인일기09-11 돈도 소용없는 사람 file 최용우 2011-06-09 1214
3096 시인일기09-11 밝은이가 두 번 본 영화 -써니 file [1] 최용우 2011-06-08 1809
3095 시인일기09-11 기적으로 살지 말고 섭리로 살라 file 최용우 2011-06-04 1345
3094 시인일기09-11 나는 천재야 바보야? file 최용우 2011-06-03 1466
3093 시인일기09-11 그럼 아빠도 끊어! file 최용우 2011-06-02 1477
3092 시인일기09-11 직업 이야기 file [1] 최용우 2011-05-31 1214
3091 시인일기09-11 다단계 악령을 내가 대적하노라! file [1] 최용우 2011-05-30 1858
3090 시인일기09-11 버린 자식들 [1] 최용우 2011-05-28 882
3089 시인일기09-11 통일일문예회화대회 file 최용우 2011-05-27 1380
3088 시인일기09-11 구까가 하라면 해야지 file 최용우 2011-05-26 1134
3087 시인일기09-11 꼬물꼬물 지렁이 file 최용우 2011-05-25 1460
3086 시인일기09-11 마라톤 10키로 최용우 2011-05-24 2021
3085 시인일기09-11 뽕따러 가세 file [2] 최용우 2011-05-17 1675
3084 시인일기09-11 다른 사람이 공감하면 file 최용우 2011-05-16 1231
3083 시인일기09-11 신유경 자취방 file 최용우 2011-05-14 2170
3082 시인일기09-11 친구가 좋아 file 최용우 2011-05-12 1450
3081 시인일기09-11 정신차리자! file 최용우 2011-05-11 94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