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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과 텔레비전 시청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304 추천 수 0 2011.04.04 14: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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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을 먹고 뉴스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 갔습니다. 뉴스를 보고 있는데 일곱 살 막내 아이가 와서 TV 체널을 바꾸었습니다. 이리 저리 체널을 돌리더니 10대 아이들이 나와 춤을 추며 노래하는 프로에 체널을 고정하였습니다. 아들의 행동을 보고 있던 저는 "아빠 뉴스 보아야 해"라며 뉴스 방송으로 체널을 돌리라고 타일렀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텔레비전 앞에 서서 저의 시야를 가리고 자기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뉴스로 바꾸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조금은 큰 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아들은 전혀 들은 체 하지 않고 텔레비전 앞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어나 강제로 체널을 바꾸어 뉴스를 보았습니다. 체널을 바꾸자 "아빠는 뉴스를 보면서 왜 나 보고 싶은 것 못보게 해!"라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들과 TV 체널권 경쟁에서 무력으로 독점 시청권을 확보한 저는 혼자 아무런 방해 없이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순전히 힘에 의해 확보한 체널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협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설득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아버지라는 이유 한가지로 완력으로 체널권을 확보한 것입니다.

아버지라는 이유로 아니 자신이 힘이 없다는 이유로 아들은 순순히 물러갔지만 저는 모처럼 있었던 TV 체널권 경쟁에서 아들에게 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를 교육시킬 좋은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놓쳐 버렸습니다.
텔레비전이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를 차지한 지는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처음 흑백 텔레비전이 나왔을 때는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그 때만해도 텔레비전이 있는 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 집에 몰려가 텔레비전을 보았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체널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그저 집주인이 보여 주는 대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텔레비전이 없는 집이 없고 아이들이 자유스럽게 텔레비전을 볼 수 있도록 거실 중앙에 좌정하여 그들에게 웃음도 주고 울음도 주며 가정 여가 시간의 주도권을 잡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체널을 돌리며 TV 시청에 익숙해 있고 어쩌다 부모님에게 체널권을 독점당하면 자신의 욕구를 접기를 힘들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텔레비전이 없이는 못사는 아이들이 되었고 그들이 좋아하는 프로를 보지 않으면 그들의 세계에서 왕따 당하는 풍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텔레비전 중독이 되어 하루에 몇시간씩 보지 않고는 못견디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고 심지어는 부모 없이는 살 수 있어도 텔레비전 없이는 못산다는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텔레비전이 거실 중앙에 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온 종일 텔레비전을 학교나 거리에 들고 다니며 즐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화제는 TV 속의 이야기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으로서는 한번쯤 TV이에 대하여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텔레비전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과 폐해를 냉철히 고찰해보고 그에 따른 TV 시청 계획을 세워 자녀와 함께 그 계획에 따라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텔레비전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많이 있습니다. 오락기능을 통하여 긴장을 완화해주고 학습기능, 사회화 기능, 정보 제공 기능, 문화적 기능을 통하여 우리의 교양과 정서, 삶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텔레비전은 역기능도 많이 있습니다.

과다한 시청으로 시력을 감퇴시키고 창의성과 독서능력을 저하할 뿐 아니라 무비판적인 수용으로 현실 세계와의 거리감을 상실하게도 합니다. 특히 텔레비전에서 제공하는 잘못된 가치관, 폭력성, 선정성, 과도한 허구성을 모방함으로 삶과 정서를 혼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텔레비전 체널권을 자녀에게 무한대로 줄 것이 아니라 시간과 내용을 선별적으로 선택하여 허용해야 합니다. 먼저 부모라는 이유로 텔레비전 체널권을 독점하지 말고 자녀와 함께 텔레비전 시청에 대한 장단점을 나누며 일주일의 텔레비전 시청 계획표를 온 가족이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자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주되 자녀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하루 1-2시간으로 제한하여야 할 것입니다. 텔레비전 시청 계획을 세울 때는 좋은 프로그램만 선택하되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의식을 가지고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온 가족이 볼 때는 서로 토론 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텔레비전을 시청한 후 자녀들에게 감상문을 쓰게하는 것도 좋고 일 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텔레비전 없는 날을 만들어 온 가족이 성경을 보고 찬양드리며 가정 예배를 드리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어른들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하루에 3시간 8분이라고 하는데 그 중 일 주일에 두 시간만 내면 우리 가정은 텔레비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종임을 자녀들과 함께 선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인과 텔레비전 시청/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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