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마음 착한 사람 찾겠네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73 추천 수 0 2011.04.04 14:50:13
.........

한 때 "주님의 계절"이라는 복음성가를 많이 불렀습니다. "예수님 겨울에 오신다면 온 세상 차가울 때 마음 따뜻한 사람 찾겠네 추위를 녹이도록 오 주를 찬양하세 고난의 겨울에 우리 찾으러 오신다네, 예수님 봄날에 오신다면 새 싻이 움틀 때에 마음 깨끗한 사람 찾겠네 꽃들을 돌보도록 오 주를 찬양하세 화창한 봄날에 우리 찾으러 오신다네, 예수님 여름에 오신다면 태양이 뜨거울 때 사랑 넘치는 사람 찾겠네 온 세상 녹이도록 오 주를 찬양하세 뜨거운 여름에 우리 찾으러 오신다네, 예수님 가을에 오신다면 오곡이 익어갈 때 마음 성실한 사람 찾겠네 열매를 거두도록 오 주를 찬양하세 풍성한 가을에 우리 찾으로 오신다네" 누가 작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아름다운 가사였습니다. 이 찬양을 즐겨 불렀고 부를 때마다 따뜻한 마음, 깨끗한 마음, 사랑 넘치는 마음, 성실한 마음을 갖기를 소원하였습니다. 한 평생 살면서 이런 마음으로 살다가 주님 앞에 가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는 생각을 해 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지나면서 점점 "이런 마음을 갖고 살기가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금요일 교회에서 성경공부 공과를 쓰고 있는데 "섬김실" 문을 두드리는 분이 있었습니다. 나가 보니 한 할아버지가 남루한 옷차림으로 서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또 오셨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반가운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까지는 반갑게 맞이해 주었는데 그날 만나자 마자 "또 오셨네요"라는 말은 계속 오시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투의 어감으로 들렸을 것입니다.

그 할아버지의 환한 웃음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손이 올라갔습니다. 할아버지에게 돈을 드리고 방에 들어와 생각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밖에 말을 못했을까? 후회 스러웠습니다. 다리에 장애를 입으신 할아버지인데 그렇게 라도 세상에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우리 교인들이 문을 두드렸다면 그런 어감으로 말했을까? 소자 하나에게 대접하는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했는데 성경은 알고 있으면서 마음은 따라가 주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세련된 마음, 연출된 마음보다는 투박하지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기를 소원했는데 점점 마음의 색깔이 바래어 가는 것을 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을 볼 때 감동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러 앞으로 나가다 보면 맨 뒤 의자 위에 그 주간 설교하는 본문이 큰 글씨로 쓰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놓여 있었습니다. 누군가 노인들이 작은 글씨로 된 성경을 볼 수 없으니까 그 주간 설교 본문을 큰 글씨로 보시라고 써 놓는 것입니다.

어느 집사님은 차를 구입하면서 승용차를 산 것이 아니라 승합차를 구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로 혼자 타고 다니는 차이기 때문에 승합차가 불편할 텐데 큰 차를 구입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하였습니다. 주일날 예배를 드릴 때 성도님을 모셔오기 위해서였습니다. 매주 집사님은 말없이 아침 일찍부터 학생들과 성도님들을 모시고 옵니다.

매주 마다 사회 교육원 집사님들이 교회에 나와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 이웃을 섬기기 위해 시작한 일입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지친 몸이지만 여러 집사님들이 시간을 내어 아이들을 부지런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를 대리고 다니며 가르치시는 분도 계십니다. 보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눈에 띄게 성과가 나타나는 일도 아니고 누구에게 드러나는 일도 아닙니다. 배우는 아이들의 태도가
좋아 신나는 일도 아닙니다. 성과를 성공으로 생각하지 않고 순종을 성공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한 2년 반전 20평 안되는 작은 예배당에서 교인 몇분과 함께 반주자도 없이 예배드릴 때였습니다. 아는 두 자매가 개척 교회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왔습니다. 부모의 반대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요즈음 조그마한 교회에 가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청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유명 연예인보다 인기 있는 목회자를 찾고 싶고 백화점같은 시설을 갖춘 힘있는 교회, 편안한 교회, 부자 교회의 성도가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매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상가 교회를 들어오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서 늦게까지 꽃꽂이하는 집사님, 남모르게 한 주도 빠짐없이 청소하시는 집사님, 주일이면 굳은 일 마다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는 집사님, 많은 식구의 반찬과 식사를 묵묵히 준비하는 집사님, 좋지 않은 시설이지만 아이들을 성실히 아무런 불평없이 양육하는 집사님, 연습실도 없는데 이곳 저곳을 옮기며 아름답게 준비하는 성가대, 주일 오후면 부지런히 주보를 만드시는 성도님들 ... 순간 순간 염색되어지는 마음을 세척해주는 이런 계산 없는 착한 마음들이 가득찬 우리 교회가 참 좋습니다. 이 마음이 예수님이 찾는 마음일 것입니다●

마음 착한 사람 찾겠네/김필곤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5759 어떤 일에 실패했을 경우, 프로는 자책거리를 찾아내고 아마는 핑계거리를 찾아낸다 이외수 2010-11-21 1945
25758 무책임한 남편 강안삼 장로 2009-11-19 1945
25757 바라보는 곳으로 마음은 움직입니다. 김필곤 2009-01-16 1945
25756 [지리산 편지] 내가 본 받고 싶은 인물들 김진홍 2005-07-11 1945
25755 사진 한 장 김필곤 2008-06-06 1945
25754 절대 희망 file 설동욱 2007-08-18 1945
25753 [마음을] 선물 작자미상 2007-06-05 1945
25752 진정한 부자 file 설동욱 2007-05-26 1945
25751 성공의 비결 김장환 목사 2012-02-19 1944
25750 깨진 독을 품는 마음 임화식 목사(순천중앙교회) 2011-09-12 1944
25749 아름다운 가게 file 박종혜 2010-05-05 1944
25748 그래도 사랑하라 고도원 2010-03-05 1944
25747 거룩한 병사 빌 하이벨스 2009-12-05 1944
25746 보물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 이동원 목사 2009-07-01 1944
25745 실패를 딛고 일어선 성공 이동원 목사 2009-06-15 1944
25744 허무한 세상 이동원 목사 2009-05-07 1944
25743 행복한 간증 조현삼 2005-08-21 1944
25742 하나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셨다 남계순 2003-01-28 1944
25741 구경꾼 신앙과 체험자 신앙 file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2014-02-01 1943
25740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예수감사 2013-10-19 1943
25739 준비된 지도력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2013-10-12 1943
25738 마음 읽기 이동원 목사 2010-02-22 1943
25737 시간이 나면 박동현 교수 2010-02-03 1943
25736 기본을 실천하자 김진홍 2004-08-13 1943
25735 하나님의 능력 권정달 사관(아현구세군교회 2014-06-03 1942
25734 믿음과 격려의 힘 김장환 목사 2013-10-07 1942
25733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장환 목사 2011-04-13 1942
25732 금주와 금연 주광 목사 2011-02-03 1942
25731 머리 된 남자의 본성 강안삼 장로 2009-11-28 1942
25730 누로' 고도원 2009-10-22 1942
25729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 이동원 2009-10-05 1942
25728 청년과 노인의 차이 이동원 목사 2009-05-07 1942
25727 당나귀와 금 file 신경하 2008-05-14 1942
25726 빈 화분 두 개 오인숙 2008-01-24 1942
25725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믿음 서범석 2007-11-10 194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