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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53】연약한 자여 너의 이름은 여자!
저에게는 이 세상에서 젤로 이뿐 두 딸이 있습니다. (요즘 사춘기라서 살짝 머리 뚜껑을 열리게 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그래도 이뿐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요즘 딸내미들이 얼굴에 난 여드름을 발견하고 호들갑을 떨면서 걱정을 하기에(내가 보기에는 뾰루지구만) 이제 요녀석들에게도 숫컷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겠구나 싶어서 우리 집안의 유일한 숫컷인 아빠가 종종 이성교육을 시키고 있긴 합니다.
"남자는 연약한 여자를 무조건 도와주고 싶어하는 기사도 정신으로 똘똘 뭉쳐있단다. 그러니 남자들 앞에서는 무조건 '연약한 척' 해라. 절대로 힘 자랑 하지 마라. 교실 바닥에 볼펜이 떨어지면 절대로 고개를 숙이고 집어들지 마라 그냥 '어머, 어머머머... 어떻게 해. 볼펜이 떨어졌네. 어떻게 해? 어떻게 하지?' 그러면 남자들이 우루루 달려들어 서로 집어 주려고 전투를 할 것이다."
그런데 중딩 큰 딸내미가 한심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하네요.
"아빠! 지금 연애소설 쓰세요? 아빠가 우리 반 남자애들을 몰라서 그래요. 으이구~ 걔내들 얼마나 띨띨한지.. 아직도 딱지 치고 논다구요"
2008.9.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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