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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4】먹이 준비
하루 세끼 꼬박꼬박 먹고사는 일은 정말이지 작은 일이 아닙니다.
중학교때인가 친구들하고 자취를 한다고 까분적이 있었는데, 밥만 한 열끼 정도 부지런히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3일 만에 그만둔 적이 있었습니다.
집과 학교가 멀어서 오고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취를 했던 것인데 하루 세 번씩 밥 해먹는 시간이 학교에 오고 가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걸렸습니다. 정말 평생 가족들 먹이를 만들어내는 여자들은 위대한 일을 하는 셈입니다. 아이고 여자들이여 고마워라. (넙주욱-큰 절....)
식당을 하시는 권사님이 계셔서 식당에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식당 돌아가는 형편도 알게 되고 하다보니 불황일수록 더 자주 식당에 가서 음식을 사 먹어줘야 겠더라구요. 그것이 가난한 사람들 서로 도우며 불황시대를 극복하는 작은 상부상조인 것을 알았습니다.
전에는 밖에 나가 외식을 하는 것에 대해 썩 좋은 마음이 아니다보니 일년에 몇 번 짜장면을 먹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주변에 식당이 많아서 그냥 쉽게 나가 간편하게 이것 저것 사 먹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게 아내에게 한번씩 '먹이 준비'로부터 해방시켜주면, 너 ~ 무 행복하고 좋아서 그냥 죽을려고 하더라구요.^^ 2008.10.1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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