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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어제는 가까이 계시는(마음으로) 목사님을 저녁에 찾아뵈었습니다.
목회하신지 어언 30년이 흐르셨다고 눈섭에도 머리에도 흰눈이 내리신 분이십니다.
"정말 고생 만이했네. 아들 셋이 있지만 고생한 것 보아서 그런지 목회자 하겠다고 한 놈 한놈 없네"
하시며 눈가에 미소를 지으십니다.
"김목사,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게, 복음을 위해 살게, 열정을 가지고 살게, 요즘 그런 사람
찾아보기가 정말 어렵네, 김목사 꼭 그렇게 살아주게"
그리고 제게 분에찬 축복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이제까지 그렇게 진심어린 축복기도를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구구절절이 사랑이 베어있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아버지에 아들에게 해주는 그런 기도처럼 느껴졌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내 마음에 감동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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