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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수14: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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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
2009·11·06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마감할 때 “내가 평생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그렇게 고백할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제대로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바로 그런 사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갈렙입니다.
갈렙은 지금 85세의 노인입니다. 그 갈렙이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8하) 그리고 성경도 갈렙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14하)
갈렙은 85년 동안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으며,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갈렙은 모든 지파들이 주저하는 땅, 거인 족속들이 살고 있던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정복하여 기업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생애는 믿음과 약속과 승리로 점철된 영광스러운 생애였습니다. 오늘 당신의 생애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끝까지 승리하는 생애가 되기를 바랍니다.
땅 분배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한 후 그 땅을 각 지파들에게 분배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가 정복한 것은 가나안 족속들의 군대들이었습니다. 아직도 가나안 주민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살고 있던 곳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런 땅을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분배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제부터 분배받은 땅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몰아내는 것은 각 지파들의 몫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업을 얻는 방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을 받아서 아직 그곳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고 그 땅을 자기들이 차지하여 기업으로 삼아야 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끝낸 후 그 땅을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분배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땅을 분배하려는 여호수아에게 갈렙이 나서서 헤브론 산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모든 지파들이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받는 자리에서 갈렙이 특정한 땅을 자기에게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얼핏 보면 이러한 갈렙의 태도는 공동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태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갈렙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갈렙의 요구가 정당한 것일 수 있을까요?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 당시에 있었던 일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갈렙
이스라엘이 광야에 있을 때 모세는 열두 명의 정탐군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 그 땅을 탐지하게 했습니다. 갈렙은 45년전 모세가 광야의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에 보냈던 12명의 정탐꾼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12명의 정탐꾼들은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뽑혔는데, 갈렙은 유다 지파의 대표였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12명의 정탐꾼들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 그 땅을 살펴보게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침투된 12명의 정탐꾼들은 그 땅을 두루 살펴보고 40일 만에 돌아와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각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민13:27-29) 여기까지는 가나안 땅에 대한 객관적인 보고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열 명의 정탐군들은 가나안 땅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2-33) 이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새도록 통곡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민14:2-3)
이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나서서 원망하며 불평하는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민14:7-9)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셔서 그들을 멸하시려고 하셨습니다. 그때 모세가 이스라엘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불신앙으로 인해 열 명의 정탐군들과 불신앙으로 원망했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한 사람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다만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민14:22-24)
오늘 본문에 등장하고 있는 갈렙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가나안 땅을 악평했던 열 명의 정탐군들은 그날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 불신앙적인 불평과 원망으로 인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광야로 나가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 40년 동안 당시 20세 이상 되었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20세 미만이었던 그들의 자녀들이 장성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당시 20세 이상이었던 사람들 중에서는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살아남아서 가나안 땅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갈렙은 이렇게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갈렙에 대해서 또 한 가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1절은 갈렙에 대해서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갈렙이 이스라엘 출신이 아니라 이방인 출신임을 보여줍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그니스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원망했을 때 이방인 출신인 갈렙은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던 것입니다. 얼마나 귀하고 위대한 신앙입니까?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바로 그 갈렙이 땅을 제비뽑아 분배하는 여호수아에게 와서 자기가 원하는 땅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갈렙이 이렇게 자기가 원하는 땅을 달라고 요구한 것은 단순히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갈렙은 45년 전 당시에 하나님께로부터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민14:24)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와서 45년 전의 일을 상기시켰습니다.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내 나이 40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6-9절)
그리고 갈렙은 그 날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에 근거하여 헤브론 산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나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12절)
갈렙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친히 약속하신 말씀을 근거로, 자신이 45년 전에 가나안 땅을 정탐할 때 자기 발로 밟았던 바로 그 땅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갈렙의 요구는 정당한 요구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훌륭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한 그곳으로
그런데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요구한 헤브론 산지는 모두가 꺼리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험한 산지였고, 적들에 의해 요새화되어 있었습니다. 더 곤란한 것은 그곳에 거인족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누구도 그곳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자기들에게 그 땅이 뽑힐까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갈렙이 바로 그 땅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왜 갈렙은 아무도 가려하지 않는 그곳을 달라고 요구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땅을 자신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갈렙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 거인족들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습니다. 갈렙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거인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갈렙은 45년 전에도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열 명의 정탐꾼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땅의 성읍들은 견고하고 그 거민들은 강하며, 특히 거인족인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얼마든지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 자신들을 그 거인족속에 비교했습니다. 그래서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그 거인들을 하나님과 비교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문제는 우리가 당한 일이 얼마나 크고 어려우냐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입니다. 갈렙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에 거인들이 살고 있는 헤브론 산지를 능히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갈렙은 그 땅을 정복하여 기업으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살아온 45년
갈렙은 지금 85세의 노인입니다. 이렇게 나이가 많은 사람은 이스라엘에서 갈렙과 여호수아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불신하고 원망할 때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가나안 땅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 사람 갈렙은 아무런 지위도 얻지 못한 채 45년을 이렇게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지난 45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45년 전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좇은 갈렙에게 그가 밟은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민14:24)
갈렙은 언젠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갈렙은 하나님의 그 약속을 한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 약속이야말로 그가 살아가는 의미였고 목적이었습니다. 그 약속을 이렇게 굳게 붙잡고 살아왔기 때문에 갈렙은 지금 85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강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45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85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10-11절)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사는 사람은 실망하지 않고 지치지 않으며 강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품고 있는 사람은 죽을 수도 없습니다. 오늘 당신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슴 뜨겁게 품고 있습니까? 그것이 당신이 사는 이유이고 의미이고 보람입니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제부터 말씀을 굳게 붙잡도록 하십시오.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굳게 붙잡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강건하게 그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명을 띠고 이 세상에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그 사명이 우리의 삶의 이유이고 보람이며 목적입니다. 사명을 망각하면 인생은 살 가치가 없어지고 맙니다. 당신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으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붙잡을 수 있고, 거기서 사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좇을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찾아와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드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굳게 붙잡으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을 따라 사명을 완수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인생을 마감하는 날, “나는 일생토록 나의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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