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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난장 파장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635 추천 수 0 2008.11.28 15: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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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91】시장 난장 파장

시골 5일 장터의 특징은 난장, 파장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동네에는 역사가 오래 된 대평 5일장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평일에는 주차장으로 쓰고 5일마다 차가 빠지는 그 자리에 난장이 벌어집니다. 여기저기 장을 떠돌아다니는 장돌뱅이도 있고, 장날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버스를 타고 나와 팥죽도 사 먹고 도너스나 꽈배기도 사먹고 국밥도 사 먹으면서 서로 안부를 전하곤 합니다.
우리동네 5일장이 서는 날에는 나름 흐뭇한 잔칫날이 됩니다.  질서도 규칙도 없이 여기저기 빈자리에 비집고 앉아 함지박 내려놓으면 초미니 가게가 되는 5일장에는 각박해진 세상 속에서 아직도 순박한 시골 정서가 가득하고 인정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올망졸망 천막을 치고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재미있었던 그 '난장'이 지난 9월부터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시골에도 이제는 '주차장'이 없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시골에도 집집마다 차가 다 있으니까요. 그래서 '난장' 자리가 주차장이 되고 물건을 팔던 점빵은 옆에 있는 골목으로 다 들어갔습니다. 비가림 시설하여 비가와도 눈이 와도 걱정이 없도록 장옥을 만들어 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5일장은 '난장'이어야 제 맛이 나는데, 그만 도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시장골목의 하나로 변해버렸네요. 따뜻하던 5일 난장이 나름대로 질서와 규칙이 생긴 시장으로 바뀌었지만, 마치 '파장'처럼 뭔가 흥겹던 잔치가 끝나버린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최용우 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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