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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4:12-25 갈릴리로 가자.

마태복음 마태복음9............... 조회 수 3568 추천 수 0 2001.12.25 15: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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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갈릴리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 천대받는 하위층 사람들만 사는 동네가 갈릴리였고, 예루살렘과 거리상으로도 한참이나 떨어져 있어서 주목받는 곳도 아니었습니다. 갈릴리에는 사막이나 바닷가 같은 한적한 곳이 많은 지역이어서 홀로 기도하기를 줄겨하시던 예수님이 분주함을 떠나 쉼을 얻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주님은 요한이 붙잡혀 옥에 갖혔을 때 갈릴리로 물러 가신 것 외에도 그의 사역 중간중간에 유대인들의 반대와 저항이 거세지고 종교적인 거스름이 고조될 때면 어김없이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영적인 원리를 한가지 발견하게 됩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열심히 일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일을 멈추고 한적한 곳에 나아가 주님을 만나 그 일에 대한 중간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과 상관없는 일은 아무리
대단한 일을 하였다고 해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이 잡혀 옥에 갖혔습니다. 세례요한과 똑같은 회개의 복음을 전하셨던 예수님도 잡혀서 옥에 갖히거나 종교적, 교리적 논쟁에 휩쓸릴 순간에 예수님은 조용히 갈릴리로 물러 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힘이 없어서 이겠습니까? 옥에 갖히는 것이 두려우셨겠습니까? 아니면 그들과의 논쟁에서 질 것 같아서?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갈릴리로 물러 가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갈릴리로 갑시다. 저 한적한 들판으로 갑시다. 외롭고 쓸쓸하여 오직 주님만을 부르기에 안성맞춤인 갈릴리로 갑시다. 그곳에는 이름모를 들꽃들과 하늘의 새들과 어스름한 산그늘이 여러분을 반겨 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밤새도록 땀흘려 아버지를 만났을 그곳으로 우리도 나아갑시다. 아직 끝내지 못한 많은 일이 있다구요?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갈릴리로 나아가는 일입니다. 새힘과 능력을 공급받는 일입니다.

댓글 '2'

들꽃편지

2003.08.31 18:34:04

황승균

2008.12.27 17:18:41

요한이 감옥에 갇혔다고 해야 합니다. 거룩한 한적, 물러남, 숨음.... 그렇습니다. 숨음이 없는 영성은 가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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