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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침묵

마더 데레사............... 조회 수 2827 추천 수 0 2011.04.08 11:54:11
.........

마음의 침묵 

 

누구든지 기도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기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 스스로 기도하기를 배워야 합니다. 기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침묵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발견해야 하는데 소음과 쉼 없는 불안 가운데서는 결코 그분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안팎으로 침묵 속에 자신을 꿋꿋이 붙박는 우리의 노력 없이는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영혼의 고요함, 눈의 고요함, 입술의 고요함을... 지닐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침묵 없는 기도의 삶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되고 이 기도는 마음의 침묵에서 탄생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기도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들을 줄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의 고요 속에 하느님은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입술의 침묵뿐만 아니라 마음의 침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느 곳에서나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는 곳에서도,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통해서도 노래하는 새들에서도, 꽃들과 동물 들에서도 경이로움과 찬미의 음성을 침묵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모든 시대의 관상 수도자들이나 은수자들은 사막에서, 숲에서 그리고 깊은 산의 침묵과 고독 속에서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우리 역시 개인적으로든 공동체적으로든 하느님과 홀로 있기 위한 깊은 침묵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물러섬의 기간을 일부러라도 만들어야 합니다. 책에서도, 생각에서도, 기억에서도 떠나고 모든 것에서 온전히 벗어나 하느님의 사랑스런 현존에만 머물 수 있도록

그래서 침묵, 비움의 정지 상태에 달할 수 있도록.

   

- 침묵 -
눈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영혼에 방해가 되고 죄가 될 뿐인 타인의 결점 찾기를 그만두고 하느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만을 찾으십시오

귀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타인의 험담, 소문을 실어나름, 무자비한 말들처럼 인간 본성을 타락시키는 일체의 모든 소리에는 귀를 막으십시오.
항상 하느님의 음성에, 그대를 필요로 하는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십시오

혀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칙칙한 어둠과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모든 말과 얄팍한 자기 변호를 삼가고, 우리에게 평화, 희망, 기쁨을 가져오고 마음을 밝혀주는 생명의 말을 함으로써 하느님을 찬미하십시오

지성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거짓됨, 산만한 정신, 파괴적인 생각, 타인에 대한 의심과 속단, 복수심과 욕망에 매이지 말고 하느님의 경의에 대해 깊이 관조했던 성모 마리아처럼 묵상과 기도 안에서 주님의 지혜와 진리에 마음을 활짝 여십시오

마음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온갖 이기심, 미움, 질투, 탐욕을 피하고 온 마음과 영혼과 정성을 다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마더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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