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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의 힘(The Power of Vision)

창세기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299 추천 수 0 2011.04.08 23: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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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28:10-22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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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의 힘(The Power of Vision)
본문/ 창28:10-22  

1. 들어가는 이야기
   우리는 지난주일 이 세상 모든 생명 안에는 존재하려는 힘-생존하려는 힘-성공하려는 힘이 있다. 생명 자체가 곧 힘이다. 당연히 그리고 특별히 우리 각 사람의 생명 속에도 이 막강한 힘이 내재되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막강한 생명의 힘은 청산 속에 묻힌 원석과 같고, 다듬지 않은 원목과 같습니다. 원석과 원목은 다듬어야 현실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람은 이 막강한 생명의 힘을 다듬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힘은 어떻게 다듬는가? 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비전의 힘-삼겹줄의 힘-프로의 힘-믿음의 힘” 이라는 주제로 이 물음에 답하려고 합니다.

2. 생명의 힘은 비전으로 다듬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창28:10-22)은 비전이 무엇인가? 를 잘 드러내주시는 말씀입니다. 본문 말씀은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삶의 위기(에서의 칼)를 맞아 밧단아람(하란)으로 도망가다가 생존의 위협-광야의 두려움-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돌베개를 베고 자는 야곱(창28:10-11), (2)야곱이 한 밤중에 꾼 사닥다리의 꿈(창28:12-17), (3)야곱의 서원기도(창28:18-22). -참고: 말씀의 샘물 제1권 제17호 베델의 하나님, 시인이며 화가로 유명한 윌리엄 브레이크(1757-1827)의 聖畵(성화) 야곱의 사닥다리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삶의 위기(경제 파산, 사랑의 실패, 자연재해, 전쟁, 가정 파탄, 치유불가의 질병, 인간관계의 단절, 생명의 위협 등)를 만나면 본능적으로 근심-걱정-불안-두려움으로 위축됩니다. 야곱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야곱도 심히 근심-걱정-불안-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야곱된 것은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엄청난 삶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힘을 믿었다는 데 있습니다. 야곱은 집도 절도 없는 현재의 삶의 위기 앞에 매몰되어 자포자기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힘 속에서 생명(사닥다리)을 꿈꾸었습니다.

야곱은 무의식 세계에서 생명의 사닥다리를 꿈꾸었을 뿐 아니라, 꿈에서 깨어나 현실의 의식 세계에서 사닥다리 꿈대로 이루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1)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나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여 주옵소서 (2)錦衣還鄕(금의환향-성공하여 고향으로 돌아 감)하게 하옵소서 (3)그리 하옵시면 하나님을 내 하나님으로 모시고 반드시 십일조를 바치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생명의 힘을 다듬는 實事求是(실사구시)의 비전-꿈-계획-청사진-가설-아이디어입니다.

우리 속담에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딴다”고 하였고, 서양 속담에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While there is life, there is hope)” 고 하였습니다.

3. 비전의 힘(The Power of Vision)!
첫째. 비전은 나침반입니다. 구름 낀 깜깜한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에게 나침반이 필수이듯, 바다보다 더 예측할 수 없는 천변만화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비전은 필수입니다. 비전은 인생길의 나침반입니다. 인생에서 삶의 속도(건강-실력-인맥-재산-학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삶의 방향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각 사람의 비전은 상대가치가 아니라 절대가치입니다. 바울 사도의 세계복음화, 카이사르의 로마제국, 사마천의 사기,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바흐의 음악, 이순신의 왜적 필살,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일본 통일,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라인홀트 메츠너의 고산 등반, 이정수 목사의 말씀의 샘물... 처럼 비전은 이리저리 상황에 따라 변하는 상대가치가 아닌 절대가치입니다.

둘째. 비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날마다 새롭게 발전하고 진화하고 넓어집니다.  처음의 비전은 작고 보잘 것 없습니다. 그러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처음의 비전을 성취하고 나면, 더 큰 비전, 더 아름다운 비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본문에서 야곱의 처음 비전은 지금 당장 눈앞에 당면한 생존의 문제-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만(창28:20-21) 그 후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되는 비전으로 발전하고 진화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中庸(중용)에 이르기를 君子之道 譬如行遠 必自邇 譬如登高  必自卑(군자지도 비여행원 필자이 비여등고 필자비), 즉 군자의 비전은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이 한 걸음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고, 높은 산에 오르려는 사람이 낮은 산에 오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셋째. 비전은 생명의 힘을 재배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똑 같은 생명의 힘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현실을 보면 어떤 사람은 크게 성공하여 살고, 어떤 사람은 그럭저럭 살고, 어떤 사람은 죽지 못해 삽니다. 왜, 그러한가? 혹은 생명의 힘을 날마다 새롭게 가다듬으며 살고, 혹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대로 살고, 혹은 제멋대로 방종하게 살기 때문입니다.

영롱한 푸른빛 다이아몬드와 시커먼 흑연의 본질은 탄소(CO2) 원자입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 100 그램의 값은 10억 원, 흑연 100 그램의 값은 단돈 1000원 입니다. 왜, 그러한가? 다이아몬드와 흑연의 원자 배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신의 생명의 힘을 시커먼 흑연처럼 배열하고 그럭저럭 사는 사람, 삶의 위기를 맞아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은 이 시점에서 자신의 생명의 힘을 영롱한 푸른 빛 다이야몬드로 재배열하고 살아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생명의 힘을 시커먼 흑연의 배열구조로 살아왔던 이제까지의 삶의 스타일을 깨뜨리고, 영롱한 푸른빛 다이아몬드의 배열구조로 재배열한 삶을 산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이 하는가? 처음에는 힘들고 더디고 고통스럽더라도 감수하는 수밖에. 아니, 그러합니까? 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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