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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 14:1-12 콧대 높은 여자, 줏대 없는 남자

마태복음 마태복음45............... 조회 수 1727 추천 수 0 2002.01.02 2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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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14:1그 때에 분봉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2;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저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권능이 그 속에서 운동하는도다 하더라 3;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옥에 가두었으니 4;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5;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민중이 저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민중을 두려워하더니 6;마침 헤롯의 생일을 당하여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7;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 허락하거늘 8;그가 제 어미의 시킴을 듣고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9; 왕이 근심하나 자기의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을 인하여 주라 명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옥에서 목 베어 11;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가 그 여아에게 주니 그가 제 어미에게 가져가니라12;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고하니라
   주님을 믿고 따른다고 고백한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주님 뜻대로 산다고 했는데 과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 뜻대로 사는 것인가? 하는 질문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보았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 질문의 해답에 대한 '몇가지'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살았고, 자기 자신 앞에서는 깨끗한 삶을 살았고, 세상 앞에서는 불의와 부정과 대적하는 삶을 살았고, 죄 앞에서는 침묵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야말로 목에 칼이 들어와도 물러서지 않은 강직한 삶이 어떤 것인지 몸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그를 가리켜 '여자가 낳은 자 중에서 세례요한보다 큰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마11:11)'하셨습니다.

   성경은 사사로이 보면 안되고 성경 전체를 조명하면서 세세히 더듬으면 의외로 쉽게 풀립니다. 세상에 여자가 낳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도 여자인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태어나지 않으셨습니까! 그럼에도 예수님은 왜 '여자가 낳은 자 중에서'라 하셨습니까? 육신으로 난 자가 있고 영으로 난자가 있습니다. 육신으로 난자는 여자의 몸으로 난 자 이고, 영으로 난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난 새사람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심을 알고는 있었지만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11:3)'하며 실은 믿음 없음을 고백한 육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리스도를 통해 거듭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생활과 양심과 모습은 완벽해서 이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 인정을 받았지만, 그러나 천국에 있는 사람에 비하면 천국서 가장 작은자 보다도 못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으시라)

   여자 이야기가 나왔으니 정말 잔인하고 콧대 높은 한 여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가들의 기록에 의하면 헤로디아는 구약의 이세벨과 버금가는 여자였다고 합니다. 도덕적으로 부정하고 야욕이 많고 남편을 충동질하여 정치적인 야망을 성취한 여자입니다. 역사의 뒤에는 언제나 여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헤롯왕이 자기의 친동생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를 꼬신 것이 아니라 음흉한 목적을 가지고 있던 헤로디아에게 오히려 꼬임을 받았음은 그의 줏대없는 여러 행동을 보아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헤로디아의 앞길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권력을 무서워하지 않고 불의를 그냥 두고보지 못하는 코뿔소같이 저돌적인 세례요한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 없애버리기 위한 작전에 자신의 딸 살로메를 이용합니다. 이 어린 딸에게도 엄마와 똑같은 잔인성이 보입니다. 왕 앞에서 대담하게 정욕을 일으키는 춤을 추었다는 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어머니가 부탁하였다고 해도 세례요한의 목을 소반에 담아 달라고 요구한 것을 보면 대단히 독한 여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여자들이 바로 세상의 딸들입니다. 이런 여자가 낳은자 중에 가장 큰 자가 세례요한입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고하니(12절)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의 모든 것을 알았을 터인데, 예수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습니까? 예수님은 말없이 배를 타고 그곳을 떠나 빈들로 가셨습니다.(13절) 이 것은 우리를 좀 당황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왜 다른 행동을 하시지 않고 말없이 조용히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셨을까요?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을 믿고 따른다고 고백한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주님 뜻대로 산다고 했는데 과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 뜻대로 사는 것인가? 하는 질문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보았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체적으로 그 고민은 나의 삶의 방식의 문제에 대한 고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잘 보십시오. 우리가 세례요한처럼 <세례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살았고, 자기 자신 앞에서는 깨끗한 삶을 살았고, 세상 앞에서는 불의와 부정과 대적하는 삶을 살았고, 죄 앞에서는 침묵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야말로 목에 칼이 들어와도 물러서지 않은 강직한 삶이 어떤 것인지 몸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살았다고 할지라도 그의 죽음에 침묵으로 화답하신 예수님의 태도를 생각하여 보십시오!

   중요한 것은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인하여(13:58)'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서 보시기를 원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겨자씨만한 것일 지라도 그것을 보길 원하십니다. 할렐루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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