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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16:1-12 참 이상한 사람들

마태복음 마태복음52............... 조회 수 1279 추천 수 0 2002.01.13 21: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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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본문/16: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궃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天氣)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表蹟)은 분별할 수 없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시다.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시시때때로 예수님을 찾아와 질문을 던졌습니다. 바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는 예수님을 환영하고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이단성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혜성처럼 나타나 기존의 종교적인 틀을 부숴버리고 있는 예수님은 이들에게는 이단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당시에 존경받는 유대 종교 최고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성령을 믿고 천사와 부활을 믿고 영적인 진리를 신뢰하며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신앙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오늘날의 보수주의적 노선의 교단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반면에 사두개인들은 현실주의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혼이나 부활이나 천국이나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오직 현실을 중요시하여 사회를 개혁시키기 위한 현실정치에 적극 개입하였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진보주의적인 교단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보수와 진보적인 두 부류의 사람들은 평소에 절대로 서로 연합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오늘날 진보와 보수로 나뉘인 기독교가 결코 서로 일치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공격하는 일에 서로 손을 잡습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그들이 오히려 예수님을 대적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소경들이었습니다. 영적인 무지가 그들을 그렇게 하도록 한 것입니다.
영적 어두움에 속한 사람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말고도 또 있었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영적인 소경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영적 무지의 사람들이었지만 고등교육과 종교적 지위를 누리고 있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그 교만과 지식이 눈을 가려 끝까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구제불능이었습니다. 그러나 배우지 못했고 종교적인 지위를 누리지도 못했던 무식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후에 말씀과 성령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때 조금씩 눈을 뜬 소망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공격하는 것도 역시 배운 사람답게 세련되고 지성적으로, 고도로 계산된 합리적인 이론으로,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무식한 사람들은 이해조차도 못할 신학적인 이론으로 질문을 합니다.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보여 주소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기사와 이적과 병고침과 능력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한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최면술이나 마술같은 것으로 사람들을 현옥시켰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하늘로서 오는 기적을 한번 보여달라고 한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반대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신학노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주실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렇듯 악의에 찬 공격을 하는 일에 서로 짝짜꿍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이 대답은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세상일에는 그렇게 밝고 약삭빠르면서, 돈버는 일에는 그렇게 빠삭하면서, 영적인 일에는 왜 그렇게 무지하고 무관심한가???
"저녁에 하늘이 밝으면 항해자들은 기뻐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으면 항해자들은 조심한다"하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자연의 이치를 잘 체득하고, 때를 따라 농사를 짓는 시기를 알았으며, 일기를 보고 항해하는 법을 알았으며, 고기를 잡는 요령을 알았습니다. 한마디로 삶의 지혜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 하나님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고 자처했던 사람들, 신앙을 독점했던 그 사람들이 놀라웁게도 하나님에 대한 무지로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을 예수님은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하는 말씀으로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 지적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뿐만 아니라 오늘 저를 향한 예수님의 책망으로 받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일을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한다고 하면서 정말 영적인 일에 너무 둔한 것은 아닌가, 시대의 흐름이나 선지자로서 앞날에 대한 통찰력은 있는 것인가. 혹시 인간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 전하고 있기는 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은 평상시에 제 자신을 다스릴 때 늘 하는 아픈 질문입니다.
   '시대의 표적'이라는 것은 '메시야가 올 때 이런 일들이 있을 것이다'하고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을 했는데, 메시야 예수님이 오셔서 선지자의 예언과 똑같은 일들을 하고 있음에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눈이 멀어서 그것을 보기는 보아도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는 다시 오실(재림하실)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는 이러이러한 징조가 보이겠다는 말씀이 성경에 있습니다. 재림의 징조가 보일 때 보기는 보아도 듣기는 들어도 그것이 재림의 징조인 줄 깨닫지 못하고 전하지 못한다면 오늘의 목회자라고 하는 제 자신이 이전의 서기관이나 바리새인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한 동안 컴퓨터가 계시록에 나오는 666 짐승의 숫자라 주장한 세대주의자들 때문에 기록교인들이 컴퓨터를 멀리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영향이 워낙 큰 탓인지 컴퓨터를 가장 효율적로 다루어야 할 목회자들이 지금도 무슨 징그러운 짐승 대하듯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참 웃기는 소리'말라며 그건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하늘의 일기를 보고 내일은 비가 오겠다, 내일은 햇볕이 나겠다 하며 천기는 예언 하면서 영적인 일에는 너무나 무지합니다.
   저를 포함한 오늘날의 목회자들이 경제 문제나, 사회문제, 부동산, 정치개혁, 교육 그리고 성공하고 돈벌고 복받는 방법은 전문가보다도 더 전문가가 되어 열변을 토하면서 영적인 문제는 너무나도 어둡습니다. 교회 안의 성도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영적인 문제이지 그런 세상적인 문제들이 아닙니다. 그런 영적인 갈급함을 호소하는 성도들은 오히려 '믿음이 적은'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일수입니다.  그리하여 성도들의 숫자는 늘어나고 헌금은 많이 들어오는데 영적인 미숙아만 양산되어 기독교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되고 복음의 빛이 더욱 약화되는 현실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깊은 묵상이 없고 영적인 통찰력이 없고 성령의 안목이 없는  설교는 세상에 먹혀들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쓰레기 취급 받으며, 심지어 성도들조차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하는 말을 목회자도 똑같이 하고 있고, 세상이 고민하는 것을 목회자도 똑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4절) 라고 하였습니다. 바리새인도 서기관도 목회자도 도덕적으로 질적으로 '악'하다는 말입니다. 음란이라는 것은 영적인 간음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악한 사람은 악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음란한 사람은 음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선한 사람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영적인 사람은 거룩한 영적인 감화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그 시대의 사람들의 영혼과 도덕 수준을 악하고 음란하게 만들어버렸고 오늘날 저같은 목회자들은 이 사회의 온갖 부정부패와 도덕적 윤리적 부재를 낳게 한 장본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적을 구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오직 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주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그것은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과 예수님의 제자들과 목회자들과 또 저와 이 글을 읽는 모든이들을 위한 예수님의 처방입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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