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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주고 흘려보내야 합니다.

사도행전 복음............... 조회 수 2201 추천 수 0 2011.04.10 15: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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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20:35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남에게 주고 흘려보내야 합니다.

 

본문: 행20: 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예수의 친히 말씀하시는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이상재 선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밤늦도록 책을 읽는데 도둑이 들었습니다. 이 방, 저 방 다니며 보따리를 채웠습니다. 드디어 선생님이 계신 방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계신 것을 본 도둑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때 선생님은 여유 있게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안절부절 하는 도둑에게 “필요한 것 있으면 염려 말고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도둑은 얼떨결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가던 중에 순경에게 붙들리고 말았습니다.

순경은 도둑을 끌고 선생님 댁으로 왔습니다. “선생님, 도둑을 잡았으니 물건을 받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상재 선생은 “내가 가지고 가라고 주었는데 어찌 도둑이오, 우리 집에 온 손님이오" 라고 태연히 말씀하셨다는 일화입니다.

빼앗기는 것과 주는 것을 확실히 다릅니다. 언제나 주는 자가 멋이 있습니다.

성경은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요, 복된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는 주는 삶을 인생의 목표로 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접받기 원하고, 사랑 받기 원합니다. 그렇다면 먼저 대접해야 합니다. 먼저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는 사람이 무엇보다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됩니다.

 

 사도행전 9장 36- 42절에 보면 도르가(다비다)라는 성도가 나옵니다. 도르가는 항구도시인 욥바 출신의 신실한 여신도로 복음전도 초기에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선행과 구제를 통해 그리스도적 사랑을 몸소 실천한 따뜻한 사랑과 희생적인 봉사를 한 인물로서 병으로 죽었다가 베드로의 기도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러한 도르가의 소생소식이 욥바 전체에 퍼짐으로써 처음 살아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생명 가운데로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도르가는 어려운 이웃 사람들을 위하여 많은 구제와 선행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죽었을 때 많은 과부들이 도르가가 만들어준 겉옷과 속옷을 내어 보이며 울고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녀의 생전의 삶의 모습을 웅변적으로 반증해 줍니다. 성경에 과부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 사람들입니다.(출22:22, 신10:18) 우리 예수님도 과부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눅7:13) 도르가가 과부들을 특별히 돌보아주었다는 사실은, 그녀가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마음을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선행을 베풀되 많은 재산이 있어서가 아니라 손수 시간과 정성을 들여 그들의 옷을 만들어 과부들과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것입니다.

또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 백부장인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였으며 마침내 이방인인 그가 베드로를 통해 성령받고 세례받은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도르가와 고넬료를 본받아 구제와 선행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제를 할 때 어떤 대가를 받기 위해 하여서는 안됩니다.(마6:1-4) 도르가나 고넬료처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일평생을 통하여 자기 쓸 것 다 쓰지 않고 먹을 것 다 먹지 않고 아끼고 절약해서 이웃에게 마음과 정성과 사랑을 가지고 선행과 구제의 손길을 펴야 하겠습니다.

기독교는 주는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주시되 넘치고,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피한 방울 남김없이 우리를 위해 다 주셨습니다. 성령님 또한 지금도 우리 곁에 계시며, 끊임없이 인도하시고 사랑해 주십니다. 위로와 용기를 주십니다. 이렇게 우리 인간은 이미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주는 삶 속에 천국의 기쁨이 있습니다. 주는 곳에 은혜가 넘치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인간의 불행은 남에게 줄 줄 모르고 자신이 모든 것을 움켜쥐려는 욕심과 이기심에서 옵니다.

성경에는 주는 자가 복이 있음을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첫째, 주는 자에게 생명의 복이 있습니다.

둘째, 주는 자는 그 의가 영원히 있습니다.

"저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었으니 그 의가 영원히 있고 그 뿔이 영화로이 들리리로다."(시112:9, 고후9:8,9)

셋째, 주는 자에게 기쁨의 복이 있습니다.

미국의 조오지 피바다라는 분은 막대한 재산을 자선사업과 교육 사업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그는 “내 평생에 걸쳐 피와 땀을 흘려 모은 재산을 내놓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결단을 하고 내놓았을 때, 재산을 모으는 기쁨에 비할 수 없는 신비로운 기쁨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는 일!" 당신은 얼마나 잘하고 계십니까? 주는 일을 잘하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는 사랑은 나에게 복이 됩니다.

넷째, 주는 자에게 되돌아오는 복이 있습니다.

세상은 산울림과 같고 혹은 인간 행동은 부메랑(Boomerang: 던진 사람에게 되돌아오는 호주토인의 무기)같습니다. 오래 전에 교포 서로 돕기 운동의 1등 당선 표어가 “가는 정 오는 사랑, 너 잘되면 나 잘되고” 였습니다.

옆에 계신 성도님께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형제님, 자매님이 잘 되는 것이 내 기쁨입니다”

휘셔씨는 크리스천 건축 설계사인데 그는 2차 대전시에 자기가 겪은 체험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휘셔씨는 수백만의 유태인들과 함께 죽음의 집단 수용소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기력을 잃고 죽어가고 있던 한 사람이 자기가 먹고 있는 딱딱한 빵조각과 휘셔씨가 마실 스프와 바꾸어 먹자고 항상 애걸했던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작은 빵조각보다는 차가워도 스프가 먹기에도 좋고 배도 부르게 하기 때문에, 휘셔씨도 스프를 원했으나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그 사람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휘셔씨는 자기의 스프를 그에게 주고 자기는 늘 그의 작은 빵 조각을 받아먹었다고 했습니다. 드디어 미군이 진주해 들어와서 휘셔씨는 집단 수용소에 해방을 받고 미군의 병원에서 건강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단 중에 휘셔씨는 자시가 스프와 빵 조각을 바꾸어 먹은 이야기를 의사에게 했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정색을 하고 그에게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그 사랑을 베푼 일 때문에 살아난 것입니다. 당신이 오늘날 이렇게 살아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당신이 스프를 먹지 않고 그 빵 조각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조사의 결과 그 스프에는 영양분이라고는 거의 포함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그 빵 조각을 먹었기에 지금까지 살 수 있는 영양을 지탱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은 나누어주는 자의 태도입니다. 성경에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10:42)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을 나누어주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당신이 나누어주는 금액이나 가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기꺼이 주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과 함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을 받습니다.

주는 자는 무엇인가 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대상이 있으니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무도 줄 수 있는 대상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고 고독한 사람이 됩니다.

천하를 정복하고 호령했던 나폴레옹은 자기 일생에 행복한 날은 고작 6일간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헬렌 켈러는 보통사람이 가진 건강을 못 가진 불구요 장애자로 볼 수 없고 듣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인생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귀중하고 행복된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과 아픔을 나눠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고받았기 때문입니다.

노처녀보다 어머니는 더욱 많은 행복감을 맛보며 살아갑니다. 모든 사랑을 쏟는 아기가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줄 때 사랑을 받고, 이해하면 이해받게 되고, 용서할 때 용서받고, 믿어줄 때 신뢰를 받는 행복의 원칙을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받았습니까? 그리고 누군가에게 준 것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혹시 받은 것보다 준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자신이 받은 것보다 남에게 준 것이나 잃은 것, 빼앗긴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자인생을 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남에게 준 것이나 잃은 것, 빼앗긴 것보다 받은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여기는 사람은 흑자인생이라고 여기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적게 받았는데 많은 것을 주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며, 받은 것 없이 주기만 했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남에게 준 것, 잃은 것, 빼앗긴 모든 것들은 예외 없이 받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은 그렇게 하고도 아직 더 줄 것이 남아있는 것이기에 모든 인생은 적자가 아니라 흑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기회의 연속입니다. 기회 중에는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그러나 베풀며 사는 기회를 놓치며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평소 인색하기로 소문이 난 한 부자가 어느 날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유서를 썼습니다.

'자신이 죽은 후에 재산을 구제 단체에 기부한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이게 아니지.죽은 후 베풀면 무슨 소용이 있나.살아있을 때 해야지" 라고 외친 후 유서를 찢고 그날로 베풀면서 살았습니다.

 

  팔레스틴의 넓은 지역에 갈릴리 호수가 있습니다. 이 갈릴리 호수의 물로 인해 농사와 과목재배가 가능합니다. 헬몬산으로부터 물을 받아서 요단강으로 흘려보냅니다. 그리고 농토에 물을 공급하며 사람들에게 식수를 공급합니다. 반면에 사해는 고여있는 호수로서 받을 줄은 알아도 흘려 보낼 줄은 모르므로 소금기만 늘어나 죽음의 바다가 되고 만 것입니다. 고여 있는 물은 썩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의 것을 받으려고만 하고, 남에게 줄줄 모르는 사회는 부패하고 썩습니다.

강물이 흘러갑니다. 구름도 흘러갑니다. 시간도 흘러갑니다. 사람도 흘러갑니다. 살아있는 것은 다 흘러갑니다. 흘러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흘러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흘러야 합니다. 흐르지 않으면 힘듭니다. 흐르지 않으면 썩게 됩니다. 흐르지 않으면 결국 죽습니다. 지금 움켜잡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흐르도록 놓아주세요. 그게 살리는 길입니다.

수련회나 해외 비전 여행을 가면 일주일이 넘게 화장실에 안가는 자매들이 있습니다. 계속 먹는데도 배설하지 않고 가만히 두면 변비에 걸립니다. 피도 계속 우리 몸을 순환하지 않고 한 곳에 고이면 고름이 되어 썩습니다. 어떤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흘려보내야 내가 삽니다. 풀어야 하는데 풀지 않으면 병이 됩니다.

마음도 흐르지 않고 막혀 있을 때는 원망과 불평, 시기와 질투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에 생명이 흐르면 기쁨과 감사, 온유함과 화평이 마음에 가득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흘러넘치기 시작합니다. 생명의 기운은 겸손한 마음을 품을 때 역동적으로 흐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남에게 주고 흘려보내는 지혜와 겸손을 가지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내 마음의 욕심과 조급함들을 말씀 앞에 내려놓습니다. 나를 위해 얼마나 움켜쥘 수 있는가 보다는 주님을 위해 얼마나 내어드릴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이웃을 세워 주며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웃들과 함께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소외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저는 받기보다 주는 자로 살았으면 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도우며 살 수 있도록 마음도 물질도 넉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신 것처럼 우리도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볼 때 더욱더 풍성하게 임하는 주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하소서. 주님께 기도하오니 오늘 세상에서 굶주리고 병들어 앓고 있는 수많은 백성들을 굽어살피소서. 평안하고 평온하게 살아온 우리가 진정 그들과 공감하며 주님께서 그들이 누리기 원하시는 풍성한 삶을 그들이 누릴 수 있도록 모든 능력을 다해 돕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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