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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21:12-17 성질내신 예수님

마태복음 마태복음68............... 조회 수 1803 추천 수 0 2002.02.26 15: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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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본문/마21: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 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賣買)하는 모든 자를 내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祈禱)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도다" 하시니라

   오늘 말씀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묵상합니다. 자비하시고 어떤 일에도 오래 참으시는 예수님께서 이렇듯 무섭게 화를 내신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한번 있기는 있었습니다. 그때도 역시 성전에서 였습니다.(요2:12) 예수님은 왜 이렇게 성전에서만큼은 참지 않으시고 사람들을 향하여 인정사정 없이 야단을 치시고 상을 둘러 엎으시고 사람들을 내어쫓으시며 분노하셨을까요?
  
   오늘 예수님이 우리 교회에 오신다면, 예수님께 책망 받을 일은 없을까요? 오늘 예수님이 내 마음의 집에 오신다면 내 마음속에는 예수님이 격노할 만한 어떤 것은 없을까요?
  
    예수님께서 화를 내신 이유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인데,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강도의 굴혈이란 말은 강도의 소굴이라는 말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것이나 비둘기를 파는 자체를 나무라신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사람들을 속이는 수단으로 변질되었기에 그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매매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그런데 매매하는 자들이, 그것도 성전 안에서 '양심'의 거리낌도 없이 관례에 따라 사람을 속이고 부당한 착취를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분노는 제도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제도를 악용해 죄를 지으면서도 아무런 가책이 없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사기에 의하면 성전에 들어가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제물이 필요한데 그 제물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성전 안에서 돈을 주고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성전 안에서 파는 제물이 밖에서 파는 제물보다 몇 배나 비쌌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바쳐진 제물중 성전 안에서 산 제물이 아니면 받기를 거절하여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돈을 주고 성전 안에서 제물을 사야 했습니다. 이런 부당한 일들이 제사장과 제물을 파는 사람들과의 작당에서 아무런 죄의식 없이 대낮에 뻔히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생각은 성전은 거룩하고 깨끗하고 순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만나는 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성스러운 기도의 집이 강도의 소굴로 변했으니 예수님께서 화를 내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요즘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교회와 세상'간에 구별이 있습니까? 세상이 숫자를 좋아하니 교회도 숫자를 좋아하고, 세상이 돈에 미쳐 있으니 교회도 돈에 미쳐 있고, 세상이 권력을 좋아하니 교회도 권력을 좋아하고, 세상이 적당히 권모술수를 쓰니 교회도 적당히 권모술수를 쓰고, 세상의 성공기법이 버젓이 교회 안에 들어와 '교회성장'이라는 외투를 입고 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은 세상대로 역할이 있고 교회는 교회대로의 역할이 있는 법입니다. 왜 교회가 세상에 밀려나고 있습니까? 왜 교회가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끌려다니기나 하는 것입니까?

    오늘 예수님이 한국교회에 오신다면 아마도 그 썩은 냄새에 코를 틀어막고 이렇게 외치실 것이 분명합니다. "이 집은 기도하는 집인데 너희들이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구나! 사기꾼들의 집합소가 되었구나! 말 잘하고 머리 좋고 교활한 사람들의 집단이 되었구나! 그것도 무식하게 사기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거룩하게 사기치고, 교회의 이름으로 사기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기를 치는구나!"

   부패한 종교는 가장 무서운 사회의 독소입니다. 부패했다는 말은 본래의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썩어들어 간다는 말입니다. 교회의 위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순수하고 순결해야될 교회가 이기적인 인간의 야심이라는 오물이 들어가고 물질이라는 병원균이 침투하여 교회 본래의 존재의 이유를 잃어버리고 인간의 이익도구로 변질된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최대 문제는 무엇입니까? 교회성장의 정체나,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한다는 것이나, 사회에 공헌을 못한다거나 하는 등등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순결입니다. 성경공부나 제자화나 지식이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걸 배운들 순종하는 태도가 없거나 순결한 마음이 없다면 아무 쓸데없는 짓입니다. 부부사이에 제일 중요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남편이 돈을 산더미처럼 갖다준다고 해도 바람을 피운다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기쁜일이 아닙니다. 순결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결을 원하십니다. 순수한 것을 원하십니다. 크고 작은 것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큰 예배당에서 수많은 무리가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이 안 받을 수가 있고, 반대로 강대상도 없고 설교단도 없고 그저 가마니 깔고 앉아 예배를 드려도 거기에 하나님이 임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문제입니다. 태도가 문제입니다. 내적인 것이 문제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한가, 정직한가, 순결한가, 겸손한가, 진실한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된 교회는 이러한 더러운 동기들, 잘못된 야심들을 청소하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교회를 제도라는 틀에 맞추려 하지 마십시오. 교회에 중요한 것은 틀이 아니라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상한 심령입니다.

   눈에 보이는 교회와 함께 더욱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집인 나의 마음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전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몸이 성전일 뿐만 아니라 성령을 받아 하나님을 모신 우리가 바로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가장 깨끗하게 청소해야 될 부분은 우리들 자신인 것입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내 마음의 성전에 들어오셔서 청소를 하신다면 무엇부터 둘러 엎으실까요? 오늘 하루 삶의 화두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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