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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26:57-68 하나님을 모독한 예수님

마태복음 마태복음092............... 조회 수 1406 추천 수 0 2002.03.20 0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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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본문 26: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가로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자가 누구냐 하더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세 번 재판을  법정인 산헤드린 공회에서 밤중에 한번 새벽에 한번, 그리고 당시에는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사형 집행 권한이 있는 빌라도 총독 앞에서 또 한번 재판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세 번의 재판이 모두 불법재판이었고 불의한 재판이었습니다.

  산헤드린 법정은 밤에 열릴 수 없습니다. 또 유월절에는 재판을 하지 않습니다(마26:5) 극형을 선고 받으면 즉시 형을 집행하지 않고 항소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또한 결정적인 증인이 없으면 사형을 언도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기이하게도 이 네가지 사항을 모두 어긴 불법 재판을 받습니다.

   다짜고자 예수를 잡아 이끌고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집으로 갔더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모두 잠을 자야될 시간에 이들이 모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잡아가지고 오기는 왔는데 그를 처벌할 죄목이 없었습니다.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와 증인을 찾았으나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잡아 오기는 했으니 어쨋든 죄목을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기껏 찾아낸 죄목이라는게 "이 사람이 성전을 헐고 사흘만에 지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였습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제사를 드렸던 이들에게 '성전을 헌다'는 말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잡아왔다는 말이 됩니다. 이 얼마나 웃긴이야기입니까! 어이가 없으신 예수님은 계속 침묵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죽일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원수에게 까지도 흠을 잡히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대제사장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교활한 그는 평소에 예수님께서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던 사실을 기억해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증거를 잡을 수 없었기에 예수님 스스로 올무에 빠지도록 유도심문을 합니다.
"침묵만 하지 말고, 나에게 말하라. 너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아니지? 하나님의 아들이면 한번 그렇다고 대답해 봐라!"
거짓 증거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셨던 예수님께서 진리 앞에서는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그렇다! 네 말이 맞다. 네 말대로 나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맞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다음에 내가 하나님 아버지 옆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너희들을 심판하러 오는 모습을 너희들이 볼 것이다"

  예수님의 대답에 대제사장의 쇼를 한번 보십시오! 그는 자기 옷을 찢으며, 얼굴에 온갖 주름을 다잡으며 어쩔줄 모르겠다는 듯이 말합니다. "저가 참람한 말을 하였으니, 더 볼 것 없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는 돌로 쳐죽이라(레위기24:16) 했는데, 저놈이 지금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하네, 허허! 여러분 들으셨지요? 더 이상 무슨 증인이 필요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패거리들이 '사'자에 힘을 주어 사형에 해당하니라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고 그것이 하나님을 모독한 죄가 된다하네. 허허,

  그들은 예수님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 뿐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했다는 사실 앞에서 예수님을 욕하고 침 뱉고 구타하고 뺨을 때리고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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