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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27:27-37 외로우신 예수님

마태복음 마태복음096............... 조회 수 2399 추천 수 0 2002.03.26 0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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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본문 27: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紅袍)를 입히며 29. 가시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戱弄)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 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로마의 채찍질은 무서운 고통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은 옷이 벗겨지고 손을 뒤로 결박당한 채 등을 구부려서 매맞기 좋은 상태로 기둥에 묶이셨습니다. 채찍은 가죽으로 되어 있는데 간격을 두고 톱니처럼 날카로운 쇳조각을 달아서 채찍을 맞은 예수님의 등은 마치 바둑판처럼 살이 찟기고 피가 고랑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그 아픔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이런 채찍을 맞으면 대부분 기절을 하거나 미쳐버린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채찍을 맞으셨습니다. 등줄기가 서늘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채찍을 맞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는데도 고스란히 그 고통을 다 당하셨습니다. 원래 억울한 매가 더 아픈 법입니다. 예수님은 채찍을 맞으면서 그 입에서 처절한 비명소리 조차도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저들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나이다" 하였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은 관정 안으로 끌려 들러갑니다. 그리고 600명이나 되는 군병들 앞에서 옷이 벗겨지고 붉은 홍포가 둘러졌습니다. 이 홍포는 왕이 입는 권위의 상징인데 그러나 예수님의 몸에 둘러진 홍포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예수님을 조롱하는 뜻으로 둘러친 것입니다.
또한 임금의 머리위에 권의의 상징으로 얹는 금관 대신 군병들은 가시로 엮은 면류관을 예수님의 머리에 눌러 씌웠습니다. 그 면류관은 아픔과 고통과 조롱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손에 갈대를 쥐어 주었습니다.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홍포를 입히고 가시면류관을 씌우고 갈대를 쥐어주면서, 그 앞에 장난스레 무릎을 꿇으면서 그 군병들이 던진 말은 무엇입니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예수님의 얼굴을 후려 갈기면서 그들이 한 말은 무엇입니까!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 지어다"
이것이 바로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로마 군인들의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태도는 그들만의 태도가 아니라 바로 오늘 나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신다고 고백은 하였으면서도, 정말 예수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신가 생각해 보면 아닙니다. 내 삶의 주인은 권력과 돈과 물질과 성공과 쾌락과 체면과 가족과 야망같은 것이고 예수님은 그저 그런 일을 잘 되게 해 주는 비서와 다름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왕이라 고백은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은 상징에 불과할 뿐입니다. 왕은 절대권력으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시지만 나는 그렇게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작은 문제하나 그분에게 말씀드려서 해결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그분을 부인하고 조롱하며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때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삶속에서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이 무색할만큼 나는 양심적이지도 못하고 정직하지도 못합니다. 그런 것들이 바로 삶으로 예수님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런 고통을 당하시면서 예수님은 반항하거나 억울하다고 소리치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가 나음을 입었나니"(베드로전서2:22-24) 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사야는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버린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사53:2-4) 여기에 나타난 메시야의 모습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나의 모습이나 교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세상의 가치와 똑같이 사람 숫자가 많고 헌금을 많이 하고, 어떤 권력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많이 모이면 좋은 교회라 하지 않습니까? 정말 그 교회나 그 사람의 영적인 상태와 인격은 어떤지, 정말 그리스도 예수를 닮아가는 삶을 살고 목회를 하는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변명한마디 하지 않고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할 때 예수님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자들도 다 튀어버렸고 그를 지지하며 따라다니던 무리들도 이미 등을 돌린지 오래입니다.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그 외로우신 예수님이 오늘날 저와 우리 교회에 오셔서도 외로움을 느끼시지 않으실까요?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도 하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모습을 보신다면 말입니다.

   고난받으신 예수님의 그 고난과 아픔과 조롱이 오늘 이시간 나에게서 느껴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찔리심은 최용우의 허물을 인함이요. 예수님의 상하심은 최용우의 죄악을 인함이라. 예수님이 징계를 받으심으로 최용우가 평화를 누리고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심으로 최용우가 나음을 입었도다"(이사야 53:4)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시는예수님 /운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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