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가복음1:12-20 부처 대가리 떨어지네

마가복음 마가복음02............... 조회 수 2941 추천 수 0 2002.04.02 00:54:33
.........
성경본문 :  
구분 :  

1:13 광야에서 사십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隨從)들더라  


  '홍시 떨어진다. 적멸 보름에 부처 대가리 툭 떨어진다. 아하 가을!' 어떤 시인이 이렇게 노래하였다가 불교인들에게 한동안 싫은 소리를 들었다고 했던가!  
'귀먹은 하나님, 혀짤린 예수님' 어느 민중시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머슴도 안 살아 봤나' 재미있는 책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어떤 할머니가 돌덩이 두 개를 들고 와서 밤새도록 기도를 하더랍니다. "요놈들이 금덩이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믿슙니다. 그러면 하나는 하나님께 바치고 저는 요 작은 덩어리 하나만 갖겠나이다 믿슙니다." 그러나 동쪽하늘에 해가 빤히 뜰 때까지 기도하였지만 돌덩이는 그대로 돌덩이였습니다. 그 할머니는 툴툴 털며 일어나 한마디 남기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에잉! 시간만 버렸네!"

오늘 말씀을 보면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언급됩니다. 사탄쯤은 접근도 못하도록 초전박살 내버리실 예수님이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다니... 예수님이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실 만큼 약한 분이셨단 말인가? 거참, 예수님도 알고 봤더니 별거 아니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은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척척 이루어주시는 분인줄 알고 왔다가 '침묵'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는 실망하여 발걸음을 돌립니다. 왜그렇습니까? 예수님께 접근하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시험한 사탄의 그 시험은 <페이라죠>의 시험입니다. 성경의 '시험'이라는 단어는 사실은 <페이라죠>와 <도끼마죠> 두 개의 단어가 모두 '시험'으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영어 성경에도 이 두 단어가 구분없이 prove로 번역되어 있어서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도끼마죠>는 어떤 일이 받아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테스트 해본다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눅14:19절에 소를 산 사람은 그 소를 시험<도끼마죠>하러 갔습니다. 돈을 많이 주고 산 소가 정말로 끙끙 일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지 잔뜩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험해보려 갔습니다.
고전3:13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신자의 공력이 시험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험은 어떤 악한 것이 있는가를 알아보는 목적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였는가 아닌가의 시험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였다면 하나님의 칭찬이 있겠고, 그렇지 못하였다면 그뿐! 여기서의 시험은 벌을 내리기 위한 시험이 아니고 상급을 위한 <도끼마죠>의 시험입니다.

<페이라죠>는 의도적으로 시험해보다. 실패하게 하고 좌절시키기 위해서 술수를 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계2:2 자칭 사도라 하면서 아닌 자들을 에베소교회는 시험해 보았습니다. 즉 그들에게 어떤 선 또는 악이 있는가? 그래서 선이 있으면 받아들였지만 악이 있다면 가차없이 교회에서 내어 쫓았습니다. 여기에서 시험은 <페이라죠>입니다.
  
대충 이해가 되십니까? 우리가 예수님께 접근하여 기도할 때에 예수님을 <페이라죠>의 마음으로 부르면 예수님은 침묵하십니다. 우리의 의도가 뻔히 드러나는 그런 것쯤 분별하지 못하시는 예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계산적으로 자기의 이익을 위해 예수님을 부른다는 것을 다 아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분을 찬양할 때는 <도끼마죠>의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 뭘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조건없이 예수님의 그 영광을 찬양하며 그 자체로 그냥 기뻐하는 마음 말입니다. *

이철수 판화 산문집<배꽃 하햫게 지던 밤에>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구분 날짜 조회 수
공지 칼럼기타 [깊은데로가서] 말씀묵상을 시작하며.... file [7] 할렐루야  아멘  2002-05-13 12835
118 마가복음 마가복음6:1-13 전도와 회개     2002-04-16 2633
117 마가복음 마가복음5:35-43 걸음을 멈추신 예수님 [1]     2002-04-16 2792
116 마가복음 마가복음5:21-34 여자를 찾으신 예수님 [1]     2002-04-16 2302
115 마가복음 마가복음5:1-20 가혹한 자비로움     2002-04-16 3426
114 마가복음 마가복음4:33-41 잠잠하라 고요하라 [1]     2002-04-16 3340
113 마가복음 마가복음4:21-32 봄이다. 씨를 뿌리자2 [1]     2002-04-10 2399
112 마가복음 마가복음4:1-20 봄이다. 씨를 뿌리자 [1]     2002-04-10 2459
111 마가복음 마가복음3:20-35 안에 있는 사람, 밖에 있는 사람 [1]     2002-04-10 2705
110 마가복음 마가복음3:7-19 예수님께 찜 당하자 [1]     2002-04-10 2422
109 마가복음 마가복음2:23-3:6 네 손을 내밀라!     2002-04-10 2466
108 마가복음 마가복음2:13-22 금식과 굶식     2002-04-10 2704
107 마가복음 마가복음2:1-12 살려 주시옵소서!     2002-04-02 2934
106 마가복음 마가복음1:35-45 지금! 기도하라     2002-04-02 3413
105 마가복음 마가복음1:21-34 신바람나게 믿읍시다.     2002-04-02 2906
» 마가복음 마가복음1:12-20 부처 대가리 떨어지네     2002-04-02 2941
103 마가복음 마가복음1:1-11 복음의 시작     2002-04-02 3019
102 마태복음 마태복음28:16-20 지상 최대의 명령!     2002-04-02 4520
101 마태복음 마태복음28:8-15 무덤신앙 생명신앙     2002-04-02 2634
100 마태복음 마태복음28:1-7 천사가 전하여준 말     2002-03-26 2495
99 마태복음 마태복음27:55-66 멋진 사람 아리마대 요셉!!     2002-03-26 3388
98 마태복음 마태복음27:45-54 하늘도 통곡하다     2002-03-26 2229
97 마태복음 마태복음27:35-44 저희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후에     2002-03-26 2616
96 마태복음 마태복음27:27-37 외로우신 예수님     2002-03-26 2399
95 마태복음 마태복음27:15-26 당당한 예수님, 벌벌떠는 빌라도...     2002-03-26 1281
94 마태복음 마태복음27:1-14 누구에게로 갈 것인가     2002-03-26 1103
93 마태복음 마태복음26:69-75 아! 베드로, 나의 자화상!     2002-03-26 1610
92 마태복음 마태복음26:57-68 하나님을 모독한 예수님     2002-03-20 1406
91 마태복음 마태복음26:47-56 튀어버린 제자들 [1]     2002-03-20 1366
90 마태복음 마태복음26:36-46 예수님의 애간장을 녹이는 기도 [1]     2002-03-20 1830
89 마태복음 마태복음26:26-35 예수님을 아는사람, 믿는사람, 먹는사람 [1]     2002-03-20 1553
88 마태복음 마태복음26:14-25 마귀가 심방 오거든 [1]     2002-03-19 1321
87 마태복음 마태복음26:1-13 예수님의 연애 사건!     2002-03-19 1523
86 마태복음 마태복음25:31-46 돌아봄의 아름다움     2002-03-19 2269
85 마태복음 마태복음25;14-30 '시험'은 행복해!     2002-03-14 1674
84 마태복음 마태복음25:1-12 심장이 부서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를 [1]     2002-03-14 137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