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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내편 만들기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758 추천 수 0 2011.04.12 12: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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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내편 만들기

 

언젠가 저녁 시간에 둘 째 딸아이가 갑자기 연설문을 써 달라고 했습니다. 무슨 연설문이냐고 물어 보자 반에서 부반장을 뽑는데 부반장에 출마하기 위한 연설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반장에 출마하지 않고 부반장에 나가려고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아이가 부반장에 나가고 싶은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부 반장이 반장보다 일을 더 많이 하고 어머님이 자주 학교에 찾아오지 않아도 되니까 부반장에 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럴듯한 이유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나설만한 아이가 아닌데 선거에 출마한다니 다소 의외였습니다. 알고 보니 요즈음은 반장 선거를 하면 많은 아이들이 후보로 출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아이는 1표를 받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네표, 세표 등 소수의 표를 받는다고 합니다. 모든 학교의 반장 선거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풍속 중의 하나입니다. 한 때는 선생님이 지명한 때도 있었고 공부라는 것이 자격 요건이 되어 시험 등수로 두 세 명의 후보가 나와 경합을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과거 대부분의 경우가 반장이라는 자격이 공부였고 그것에 의하여 반장이 지명되거나 선출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래서 의례 반장하면 공부를 잘 하는 아이로 생각이 되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반드시 실력이라는 것이 자격 요건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적인 선출 과정에서는 그 옛날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기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어느 사회에서든지 지도자로 선출되는데는 어떤 자격이 요구됩니다. 특히 한 나라의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약 2천 5백년 전 이상적인 나라를 꿈꾸었던 철인 플라톤은 정치 지망자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하여 일정한 선발 과정을 통하여 지도자를 선출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정치라는 것이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므로 싹이 노란 사람은 애당초 정치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자격시험을 보게 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격 시험"은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희박합니다. 그래서 정치인을 선발하는데는 정치인의 기본적 자질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에 따르고 있습니다. 그 판단 기준이 문제인데 그 판단 기준은 다양합니다. 바람직한 판단 기준으로 막스 베버는 "정열" "책임감" "식견"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투표에서는 유권자들이 그렇게 논리적이지는 못합니다. 감성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과의 동질성과 자신의 유익에 의해 표를 던지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동문이라는 이유로, 성이 같다는 이유로, 같은 마을에 산다는 이유로,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표를 던지는 경향이 많고 어떤 후보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어떤 후보가 되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이유로 표를 던지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종교입니다. 사람들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후보들은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 사람들의 종교성향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고 자신에게 편을 많이 들어줄 만한 종교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기독교인인 85%나 되는 미국의 경우는 더욱 종교가 영향을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얼마전 뉴스위크지에는 "하나님 내편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대선 후보들이 자신의 신앙을 자랑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부시는 "내 인생을 다시 예수 그리스도에게 바치기로 했다" "신앙의 힘으로 음주습관을 끊을 수 있었다"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고어 역시 "천국의 어린양으로, 신앙이 깊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말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지만 부시는 감리교인으로 고어는 침례교인으로 교회에 등록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자로 이러한 발언은 지극히 정치적 발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자신들이 득표하는데 불리하다면 정교 분리를 내세워 결코 그런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득표와 상관없이 아무런 정치적 계산이 없이 신앙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표와 상관관계를 계산하고 가장 최대치를 얻을 수 있는 신앙의 정도를 표현하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양상은 우리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만큼 영향력은 없지만 전체 인구의 25%가 넘는 기독교 유권자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 철이 되면 후보자나 후보자 부인들이 그 지역에서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에 등록하여 교인임을 드러내는 경향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 강남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모 교회에 이번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부인들이 다 등록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절에 찾아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절에도 가서 시주를 합니다. 절뿐만 아니라 무속인들을 찾아갑니다. 무속인인 경우는 그 개인의 표보다는 미리 로비를 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소문을 퍼뜨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표를 위해 모든 것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내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표를 위해 하나님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편에 서야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유무를 떠나 목적을 수단화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내편이기보다는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를 질문해야할 때입니다●

하나님 내편 만들기/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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