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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가복음5:21-34 여자를 찾으신 예수님

마가복음 마가복음14............... 조회 수 2304 추천 수 0 2002.04.16 23:23:16
.........
성경본문 :  
구분 :  
5: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어도 구원을얻으리라 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하시니

  한 가여운 여인이 있었습니다. 한때는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하게 살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몸에 이상한 징조가 보이더니 놀랍게도 그 병은 혈루증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혈루증은 문둥병과 함께 취급되는 더러운 병으로써 사람들을 접촉할 수도 없고 예배에도 참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람들과도 격리되어야 하는 불치의 병이었습니다. 이 여인과 가족은 용하다는 의원을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가산을 다 탕진해가면서까지 애를 썼으나 병은 점점 중하여 가기만 했습니다.

결국 이 여인은 돈 한푼 없는 가난한 사람으로 전락해버렸고 이제는 거동하기에도 힘들정도의 중환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예배를 드릴 수도 없으니 하나님과도 격리되어버렸고, 이웃 사람들과 접촉을 할 수 없으니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어버린 고독하고 힘든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소망을 잃어버린 몰락한 가정의 이 불쌍한 병자는 그런 생활을 무려 12년동안이나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병과 다름없는 문둥병자를 고친 이야기며, 거라사의 미치광이를 치료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여인의 마음속에 실같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대로 내 인생을 끝낼 수 없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 나의 병을 고칠 방법은 없다. 문둥병을 고치신 예수만이 나를 고칠 수가 있다. 그에게 가는 것만이 내가 사는 길이다.'
이 여인은 최후의 소망을 예수님께 걸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든 자신의 그 불치의 병, 그 부정한 병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가기로 결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정을 실천에 옮기려면 죽음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혈루증 앓는 사람은 무리들 가운데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문둥병과 마찬가지로 만약 발견되면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죽어도 변명할 수 없는 병이 혈루증이었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의 투병 생활에 시달리고 12년동안이나 피를 흘린 여인에게 무슨 힘이 있었겠습니까. 그녀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비장한 마음으로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신다는 들판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주변에는 구름같은 군중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눈을 질끈 감은 그는 많은 무리 속을 파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저 앞 어디쯤엔가 계실 예수님을 향하여 사력을 다해서 나아가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 누구하나 이 헬쑥한 여인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이 혈루증 환자라는 것이 들통날까봐 온 몸에 감은 옷자락이 벗겨지지 않도록 움켜잡고 눈물을 흘리며 여인은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참을 앞으로 나아갔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들어 보면 벌써 자신은 무리의 저만큼 뒤로 밀려나 있곤 하였습니다.

몸에서 힘이 점점 빠져가는 이 여인은 도저히 예수님을 만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 그녀는 희망을 접어야 하는가! 그럴수는 없다.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만 닿아도 자신의 병이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필사적으로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사람들을 밀치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사람들 틈 사이로 손을 길에 뻣어 누군가의 옷을 붙잡았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본 것도 아니고, 예수님께 병을 치료해달라 부탁을 드린 것도 아니고 그는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이 닿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손을 길게 내밀어 무엇인가를 움켜잡았다 놓았습니다. 온몸에 비오듯 땀과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그 누군가의 옷자락을 붙잡았다가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여자의 몸에 이상한 징조가 나타났습니다. 혈루의 근원이 당장에 말라버리고 몸이 가뿐해짐이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혈루병이 떠나가버린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한없이 깊고 넓은 사랑과 관심으로 이 여인이 죽음을 무릅쓰고 자기에게 나아오는 고독한 몸짓을 아까부터 보고 계신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곧 예수님이십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 여인에게 도움을 주거나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온 우주를 통치하시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작고 보잘 것 없는 초라한 한 여인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그 여인이 어찌하는가 살피고 계셨습니다. 그 마음을 벌써부터 헤아리고 계시면서 그가 옷을 만지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여인이 멀어져 가는 것 같으면 일부러 걸음을 느리게 하여 여인이 가까워지도록 하였고 그리고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자신의 옷자락을 만지고 또다시 군중에게 밀려나는 그 여인을 향하여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가던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두리번거리십니다. 그리고 여인을 찾으십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영문을 모르는 제자들은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그냥 밀쳐진 것이겠지요. 누가 예수님의 옷을 잡았다고 그러십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인을 두리번거리며 찾으시고, 깜짝놀란 그 여인은 그만 덜덜떨며 예수님 앞에 나아와 엎드려졌습니다. 그리고 그간 자신의 처지를 간락하게 설명을 합니다. 빙그레 웃으시던 예수님은 인자한 목소리로 말씀하십니다.
"딸아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 지어다"

예수님은 그 여인의 아름답고 눈물겨운 믿음을 보시고, 그 동안 그를 제약하고 묶었던 '혈루증'에서 이제는 해방되었음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하여 주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불결한 죄인이 아니고 돌에 맞아 죽지도 않을뿐 아니라 언제든지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자기의 병고침을 받기 위해 왔다가 주님의 능력으로 치유받은 사람이 슬그머니 무리들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이 여인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님의 능력으로 병고침 받은 사실을 직접 고백하게 말하게 하셨습니다. 고백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제 이 여인은 예수님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바쁜 걸음을 멈추고 여인을 찾아낸 것은 이 여인의 믿음의 행위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의 손으로 만지는 자는 누구나 다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하여 여인을 찾으셨던 것입니다.
마치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 같았던 여인을 주님은 끄지 아니하시고 꺾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삶의 등불을 더욱 타오르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이 세상에는 많은 무리들이 있어서 서로 애워 싸며 밀고 밀치면서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러나 그 많은 무리 가운데 과연 몇사람이나 예수님이 나의 인생의 모든 문제의 열쇠를 쥐고 계시는 구원자임을 믿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려 할까요?
자신의 모든 인생 문제를 예수님께 맡기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사력을 다해서 죽음을 각오하고 그분께 나아가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같은 믿음의 행위는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 않을지 모릅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자의 마음을 살피시고 남 몰래 내미는 그 믿음의 손을 반드시 잡아주십니다. 아멩 아멘
그 손이 아무리 가냘프고 아무리 거칠고 또 아무리 부정하다 할지라도 그 간절한 소원과 기도와 믿음이 담긴 손길을 예수님이 알아 주십니다. 주님은 내가 어떤 필요를 절실하게 느낄 때 나의 필요를 먼저 알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내가 주님을 향하여 나아가려는 그 마음과 자세를 가지는 그 순간보다 먼저 주님은 이미 내 마음에 들어오셔서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자신을 따르도록 일부러 걸음을 늦추어 주십니다. 그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오! 할렐루야!





댓글 '1'

예수쟁이

2002.07.25 16:45:3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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