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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도 비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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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을 치는 해머소리

김학규............... 조회 수 2284 추천 수 0 2011.04.14 1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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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다의 언덕에서 로마의 병사들은 십자가 위에 예수님을 눕히고 길고 굵은 대못을 예수님의 손바닥에 대고 사정없이 때려 박았다. 그들은 또 예수님의 양발을 포개고 그 발등 위에도 대못을 대고 해머로 두들겨댔다.

 

골고다의 언덕 위에서 탕탕 울려 퍼지는 해머의 소리와 처절한 예수님의 비명소리와 그 광경을 보고 신음소리를 내며 울고 있는 마리아와 여인들의 모습이 절망적인 상황을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제자들조차도 예수님의 시대는 십자가에 못을 치는 해머소리와 함께 막을 내리게 되었다고 탄식하며 슬퍼했을지도 모른다.

 

불신앙적인 역사가의 눈으로 겉만 본다면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한 문장으로 모든 것이 무덤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매우 절망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주간에 골고다의 언덕 위에서 들려오는 해머소리를 들을 수 있는 믿음의 귀가 있어야 한다. 탕탕 울리는 그 해머소리는 십자가상에서 구원의 길을 여시기 위하여 거룩한 살을 찢고 뼈를 부수는 고통의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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