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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1.차 한잔이 마음 한잔.
2.어떤 글은 살아 있고 어떤 글은 죽어 있다. 필자의 정신과 영혼이 살아 있으면 당연히 살아 있는 글이 써지고 필자의 정신과 영혼이 죽어 있으면 당연히 죽어 있는 글이 써진다. 하지만 자신이 쓴 글의 생사 여부를 알 수 있는 자 과연 몇이나 될까.
3.아무리 먹고 살기가 힘들어도 저런 인간은 닮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위인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위인들도 어떤 의미에서는 스승이다. 털끝만큼도 존경심을 못 느끼게 만드는 스승이라니, 일반적인 내공으로 어찌 그 경지에 달할 수가 있으랴.
4.작품에 대한 작가의 자존심은 당연한 것이다. 비록 그것이 남들에게는 자뻑으로 보일지라도.
5.제 책을 읽고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고 투덜거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진수성찬을 차려 주어도 소화불량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요. 다른 사람들은 극찬을 하는 음식을 자기만 맛대가리가 없다고 한다면 요리사 잘못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6.한평생 흐림이었어. 날이 새면 이별이 기다리고 밤이 되면 상처가 도지던 날들. 내 생애 언제 한번 벚꽃같이 눈부신 젊음이 있었던가. 어느새 무서리 내리고, 깊은 주름살 속으로 소리 죽여 흐르는 시간의 강물. 이제라도 정녕, 눈부신 날들을 살아 보겠어.
7.자주색 감자는 자주색 꽃이 피고, 하얀색 감자는 하얀색 꽃이 핀다. 사람은 감자를 먹을 줄만 알았지 감자를 깨달을 줄 모른다. 그래서 세상은 팥 심은 데 콩이 나기도 하고, 콩 심은 데 팥이 나기도 한다. 팥으로 메주를 쑤었다는 사람도 생겨난다.
8.사람을 곁으로 모여들게 만들 줄 알면, 자연히 돈도 곁으로 모여들게 만들 줄 알게 됩니다. 무슨 특별한 요령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게든 돈에게든 나를 아낌없이 내어 줄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쫓으려 해도 한사코 파고 들기 마련이지요.
9.늙은이의 입을 통해서,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면 자조에 가깝다. 그러나 젊은이의 입을 통해서,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면 저주에 가깝다. 어느 쪽의 입을 통해서 나오든 세상이 막장에 접어들었다는 뜻에는 크게 변함이 없지만.
10.행간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들의 잘난 주특기-말꼬리 물고 늘어지기.
-이외수 트위터에서 http://twtkr.com/oi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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