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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창1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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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14 |
아브람과 롯이 살고 있던 고대 근동지방에 세계대전(世界大戰)이 일어났다. 엘람은 바벨론 동쪽에 있던 매우 강성한 나라였다.(창10:22) 그래서 엘람왕 그돌라오멜을 주변의 여러 나라들이 떠받들고 있었는데, 그 중 다섯왕이 배반을 하자 화가 나서 그 다섯 나라를 치려고 동맹군을 이끌고 출정을 한다. 그 다섯 나라 중에 소돔과 고모라가 들어 있다.
엘람의 군대에게 소돔이 패하고 소돔성은 약탈당한다. 그 와중에 아브람의 조카 롯도 재물을 빼앗기고 포로로 잡혀가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즉시 훈련되고 헌신된 318명의 정예병을 이끌고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아브람은 밤에 기습작전을 감행하여 그돌라오멜 동맹군을 섬멸시키고 포로들을 구하여 돌아온다. 전쟁에서이기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마중 나온 사람 둘이 있으니, 한 명은 소돔 왕이었고 또 한 명은 (예루)살렘왕 멜기세덱이다. 먼저 소돔왕은 전쟁의 노략물에 관심이 있었다. 자기가 빼앗긴 물건을 아브람이 찾아왔는데 그걸 아브람에게 주면서 온갖 생색을 다 낸다. 아마도 강성한 아브람이 소돔을 칠까봐 뇌물을 준 것 같다. 당연 아브람은 재물이 탐나서 싸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마디로 사양을 한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축복하였고, 아브람은 그 축복을 받아들이고 답례로 자기가 얻은 것에서 10분의 일을 준다. 성경의 여러 곳에(시110:4, 히7:2-3) 멜기세댁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참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후의 중동은 아브람을 중심으로 강한 나라가 세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이를 탐하며 노략물을 나누는 소돔왕과, 먼저 축복하고 기도하는 멜기세덱은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이다. 한 사람은 땅에 속한 육체의 사람이었고, 한 사람은 하늘에 속한 영의 사람이었다.
이제 바야흐로 팔래스틴은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가 창대하게 펼쳐질 것이다. ⓒ최용우 2007.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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