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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이스마엘과 자손들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5958 추천 수 0 2007.04.30 12: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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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25장 
구분 : 장별묵상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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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5장에서 아무래도 눈길을 끄는 것은 이삭의 쌍둥이 아들들인 에서와 야곱의 팥죽사건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이스마엘과 그 자손의 족보이다. 사라에 의해 사막으로 쫒겨났던 이스마엘은 그 후에 이삭과 함께 아브라함의 장례식을 치루면서 서로 화해하였고 하나님의 큰 복을 받았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하신다. 이삭도 사랑하셨지만 이스마엘도 사랑하셨다. 이삭은 40살에 리브가와 결혼을 하였고, 80살에 쌍둥이를 낳았지만, 이스마엘은 그 전에 이미 열두 방백을 이룰 만큼 많은 후손을 낳았다. 이삭은 그의 아들 야곱의 대에 가서야 열두 아들을 보는데 이스마엘은 당대에 그런 축복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은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골라냄과 내버림이 아니라, 끌어안고 감싸안고 눈감아주는 복이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약속의 자손인 이삭에게만 집중하다보면 마치 내가 이삭의 후손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찌 보면 이삭의 후손이라기 보다는 '이스마엘'의 후손에 더 가깝다. 아니, 이스마엘의 후손도 못된다. 동쪽으로 간 아브라함의 서자들 중 어느 한 족속의 후예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우리는 성경의 중심에 선 사람들이 아니라 성경의 변방에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 기록조차 희미한 이방인의 후손인 것이다.
그런 이방의 자식들을 사람들은 가르고 나누고 무시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감싸주시고, 봉합해 주시고, 덮어 주시고, 복을 주셨다. 할렐루야.
혹시나 나의 편협한 생각이나 짧은 성경지식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하나님의 사랑 바깥에 두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가 감싸안고 용납해야 할 사람들이다. ⓒ최용우 2007.4.30


댓글 '1'

최용우

2011.08.16 07:38:02

주님! 족보도 없는 저같은 사람과, 우리 민족도 사랑하여 주시고 이렇게 복음으로 충만하게 해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혹,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고 마치 내가 선택받은 선민 유대인처럼 교만하고 우월한 마음을 갖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편가르고 무시한 죄를 지었습니다.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더욱 겸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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