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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시간아
현관 테이블에
테이블 아래 서랍속에
안방 벽에
내 손목에
아내의 지갑속에
책상위에
책꽂이에
서재 벽에
화장실에
많기도 하다 시계!
그러고 보니
컴퓨터에도
핸드폰에도
텔레비젼에도
시간을 열심히 알려주는데
아아!
내 시간아
어디로 갔느냐!
벌써 머리에
흰 머리카락이!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1999.10.21-아내가 "앗! 자기 머리에 흰 머리카락이!"
하고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하루종일 애꿎게도 시계만 들여다
봤다. 벌써 내 나이가 이렇게 되었나(??푸하하 36살..) 앞으로
시간을 정말 잘 사용하여야 겠다. 그런 의미에서 시계나 한 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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