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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기도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280 추천 수 0 2011.04.21 1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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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기도

 

독일 통일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은 아마 빌리 브란트 수상이라고 말해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1969년 독일의 정권은 보수 정권인 기민당에서 진보적 이념을 가진 사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기민당은 2차 대전 이후 1945년부터 69년까지 집권하며 자유주의 경제, 친 서방 외교로 서독 경제를 부흥시켰습니다. 시대의 변화는 독일 사람들에게 새로운 선택을 하게 하였습니다. 빌리 브란트는 수상에 취임하자 동. 서 화해의 정책, 대립과 반목 대신에 대화와 화해로 독일 민족과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동방 정책"을 펼쳤습니다. 한 민족이지만 패전으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극한 대립을 하고 있던 민족의 고통 속에서 정권을 잡은 빌리 브란트는 정상회담을 제의하였고 1970년 1월 양 독 수상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회담에서 서로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경제 교류를 합의하였습니다.

이어서 동. 서독 간에 불가침 조약이 체결되었고 서독은 계속해서 동유럽 국가들과 불가침 조약을 맺었습니다. 1970년 8월 그는 소련을 방문하여 소련과 불가침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동. 서독의 공존과 번영을 추구하려던 그의 동방 정책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국제 정세가 그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국제 관계 속에서 월남 전쟁 등 극단적인 냉전 체제를 이끌어 가던 미국의 눈에 거슬렸습니다. 독일로부터 두 번의 대전을 통해 큰 피해를 본 유럽의 여러 나라에게는 독일이 통일되어 힘을 가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냉전 체제를 지지하는 보수 야당인 기민당의 반발은 극렬하였습니다. 동방정책과 동유럽 국가들과의 불가침 조약을 반대했던 기민당의 입장은 미국의 입장과 맞아 떨어졌습니다. 기민당의 장기 집권시절 많은 혜택을 본 기득권자들은 불만과 불안, 우려의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많은 반대 세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1973년 9월 18일 동독과 서독이 유엔에 가입하였고 이듬해 5월에 서로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대표부를 설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브란트의 정치 생명은 길지 못했습니다. 그의 비서가 동독 스파이로 밝혀져 수상직에서 물러났고, 1982년 사민당 정권도 의회 신임 투표에 패하였고, 동방정책을 반대하던 헬무트 콜 수상이 이끄는 기민당이 정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한 때 독일 통일의 꿈은 멀어진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독일 통일의 계기는 뜻밖의사건으로부터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고르바초프의 개혁 개방 정책은 폴란드, 헝가리 등으로 번졌고 동독에서 자유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1989년 10월 7일 동독 정부 수립 40주년 기념식 이틀 뒤 국민들은 "여행의 자유, 공산당 일당 독재 철폐, 민주선거, 호네커 퇴진"등의 함성을 울리며 일어섰습니다. 호네커는 유혈 충돌을 피하고 10년의 장기 정권을 에곤 크렌츠에게 물려주고 역사의 뒷장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크렌츠 역시 44일 만에 공산당 자체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에 의해 퇴진하고 말았습니다. 11월 베를린 시위에서 동독의 국민들은 "우리는 한 국민이다"라는 현수막을 올리며 통일을 염원하였습니다.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고 5만의 동베를린 시민들은 서 베를린에 몰려 자유의 향기를 즐겼습니다. 자유의 물결이 동독 사회에 들어가고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경제 현실 앞에 동독 사회는 점점 마비되어 갔습니다. 시민들은 대량으로 서독으로 이주하였습니다. 많은 시민 단체와 정당들이 생겨났습니다. 동독 인구의 6% 인 100만의 조직원을 가지고 국민들을 감시하던 국가 안전부는 국민들의 습격을 받고 경찰 조직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낙후된 산업시설과 기술로는 더 이상 경제를 지탱할 수 없었고 국가 조직과 행정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공산권 제 일의 경제를 자랑하던 동독의 경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습니다. 동독의 지도자들은 미래의 동독을 위해 서독과 같은 자본주의적 민주주의 국가를 대안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 해결책을 통일로 찾았습니다. 독일의 통일은 서독보다는 동독 국민의 필요에 의해 요구되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때마침 총선거를 앞두고 있던 서독에서도 최대의 선거 공약은 "조국 통일"이 되었습니다. 국제 정세도 독일 통일에 유리하게 전환되었습니다. 고르바초프는 소련 개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서독의 입장을 지지하게 되었고 미국 역시 자본주의로 흡수 통일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습니다. 거대 독일의 등장을 두려워하는 영국과 프랑스도 두 강대국의 묵인 앞에 명분이 없어졌습니다. 1990년 10월 3일 독일인은 41년 간의 분단 상처를 서로 가슴에 품고 감격의 눈물로 60m의 거대한 독일 연방 공화국의 국기가 게양되었고 1991년 1월 1일 법적 통일을 선포하였습니다. 통일 독일의 초대 총리가 된 콜은 "...이제 꿈이 현실로 나타납니다. 40여 년 간의 분단을 극복하고 우리 조국은 다시 통일됩니다... 우리 조국은 우리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미국 부시...프랑스와 영국...특히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그의 연설문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잊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숨쉬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과 분단 이후 계속된 성도들의 기도의 입술을 말입니다. 애굽과 바벨론에서 해방이 기도와 무관하지 않듯 하나님은 백성의 기도로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역사와 기도/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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