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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실패는 끝이 아니고 시작입니다
둘째 아이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책의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세계 출판계는 뱃가죽이 등에 닿도록 극빈에 시달리던 한 이혼 여성을 일약 천문학적인 돈과 명예의 방석 위에 올려놓은‘마술소년 신드롬’에 휩싸여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속적으로 이 책은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인터넷에도 해리 포터 사이트가 여러 개 떠올라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세계에서 3,000만부 이상이나 팔려 '오즈의 마법사' 피터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과 같은 고전동화의 인기를 뛰어 넘었다고 합니다. 기독교계에서는 이 책의 유해성에 대하여 논란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일부 기독교계 초등학교에서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이 책 읽는 것을 금하였습니다. 고아인 어린 마법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 작품의 내용이 마법사나 악마에 빠지지 말라는 성경의 가르침과는 정반대되는 내용이고 마법을 미화시켜 신앙인의 영성을 해친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선악의 투쟁에서 선이 승리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에 매우 도덕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이 작품이 마법적이고 폭력적이며 살인적인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머리가 세 개 달린 개에 의해 교수가 다리를 잘리기도 하고 죽은 유니콘의 시체로부터 피를 마시는 불가사의 인물이 나타나기도 하며 해리도 자주 권위에 반항하며 거짓말을 일삼고 규칙을 제멋대로 어긴다는 면에서는 어린이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력을 줄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 쪽에서는 그저 책일 뿐이며 아이들에게 독서를 가르쳐 주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좋은 책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책에 대한 평가와는 상관없이 이 책은 작가 조앤 롤링을 세계적인 사람으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웨일스 촌구석에서 태어난 롤링은 대학졸업 후 포르투갈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다 결혼했으나 곧 이혼하고 4개월짜리 딸과 함께 스코틀랜드의 여동생에게 얹혀 살았답니다. 정부의 생활보조금으로 연명하는 혹독한 시련이 시작되었고 모녀는 넝마 시트로 덮인 침대 하나가 퀴퀴한 방을 다 차지하고 있는 어둠침침한 아파트에서 혹한과 사우나탕 뺨치는 더위를 견뎌야 했다고 합니다. 보조금이 떨어져 아이가 보챌 때는 맹물로 젖을 대신해야 했고 자신의 눈물방울이 섞인 물을 젖처럼 빨아대는 아이를 보며 모녀는 동반자살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롤링은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신세를 반영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97년 6월 영국에서 출판된 해리 포터는 단숨에 인기 고공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실패를 끝으로 보지않습니다. 그 실패를 시작으로 생각하고 출발한 사람들입니다. 언젠가 지금 세계에서 제일 부자이다는 빌 게이츠는 한 칼럼에서 "성공을 축하하는 일이 좋은 일이긴 하나 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일이다. 당신이 실패했을 때 당신은 보다 창조적이 되고 밤낮없이 보다 깊이 침착하고 보다 열심히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일부러 실패한 경험이 있는 몇몇 경영인을 모집했다는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고개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있고 산 정상에 오르면 내리막 길로 가는 것이 자연입니다.
내리막 길 끝은 그것으로 끝점이 아니고 오르막 길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고 고개를 넘을수록 목적지는 가까워집니다. 삶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패가 결코 끝은 아닙니다. 시간 속에서 실패라는 계곡이 있을 뿐입니다. 토머스 에디슨은 1,000종 이상을 발명했다고 합니다. 이 많은 발명을 위해서는 에디슨은 수백만 번의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에디슨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999번이나 실패를했답니다.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남성복 전문점 경영에 실패하고 측량 기사가 되었지만 자신의 모든 측량 기구들을 처분하여 빚을 정리해야 할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군인의 길을 선택하여 대장이 되었지만 졸병으로 강등되었고 이상한 병으로 얼굴이 흉하게 변했습니다. 약혼녀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정치에 뜻을 두고 여러 번 선거에 입후보를 했으나 늘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결국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신기를 발명한 모르스는 11년 동안 완전히 무일푼이 되어 끼니를 걱정할 만큼 방황을 거듭하였습니다.이때의 상황을 그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이렇게 일이 안풀린다는 것이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 모든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섭리라는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지요" 1844년 5월 24일 금요일 마침내 역사적인 날이 왔습니다. 모르스는 전신기 앞에 앉아 조용히 묵상기도를 드린 후「하나님의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뇨」 민수기 23장 23후반절의 이 말씀을 전신기를 통하여 최초로 볼티모어에 전해졌습니다.그는『그것은 하나님의 작품이다.오직 그분만이 나의 이 모든 시도를 통하여 지금의 나를 이 위치에 이르게 하셨을 뿐이다.영광 받으실 분은 오직 우리 주님일 뿐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한 때의 실패를 통해 우리에게 이런 고백을 듣고 싶어하실 것입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고 시작입니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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